대학교 캠퍼스에 가보는 것, 정말 오랫만이다.
비오는 학교 교정은 그냥 좀 을씨년스러웠는데....
만나기로 한 교수의 연구실이 있는 건물을 향해 종종걸음으로 걷다가 우연히 텅 빈 벤치가 줄 지어 있는 한적한 모퉁이에 접어들었다.
노랗고 붉은 이파리들이 떨어진 벤치 위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쩐지, '가을아, 이제 안녕...'하고 속삭이고 싶은 기분....
(한손에 우산을 들고 낑낑대며 찍은 사진이라 구도도 엉망이다. 실제로는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는데...내 촬영술이 조금만 더 나았더라면.....ㅠ.ㅠ)
광화문 시내에도 은행나무가 있고, 그 나무들도 오늘 비에 젖어 이파리들을 떨궜다.
하지만 시내에선 가을이 작별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만 같다.
벌써 큰 건물 앞마다 설치되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전기 장식물들에 실려 겨울이 와버렸으니.
사라져가는 가을에 작별인사를 고한 뒤, 집에 돌아와 장갑을 꺼내 놓다.........이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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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2006/11/27 23:23
저도 오늘 직원들에게 같은 소리를 했습니다. 이제 완연한 겨울이라고.
오늘 비는 겨울을 재촉하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을씨년스럽지 않더군요. 포근한 느낌이랄까.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날씨가 곧 추워질텐데, 감기 조심하세요. 여기저기 콜록콜록 난리도 아닙니다.
(촬영술은.. 좀 같이 고민해 봐야겠어요. 감흥이 안옵니다. 쿠쿠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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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na 2006/11/29 17:29
음핫핫~바야흐로 '그녀의 사랑방'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당~^^ 당그니님, Inuit님의 블로그에도 꼭 가보셔요.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이십니다. blog.inuit.co.kr에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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