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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판된 책들 중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만 '올해의 책' 10권을 뽑아봤습니다 (전집류는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물론 읽지 않은 책들 중에서도 좋은 책이 많겠지만....
리스트를 뽑아놓고 보니 픽션보다 논픽션을 좋아하는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는군요....'아내가 결혼했다'나 '핑퐁'같은 소설들은 호기심에 읽었지만 별 감흥을 얻지 못했습니다.
한해동안 전 이런 책을 읽어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인생수업

평생 죽음을 연구해온 학자가 들려주는 삶에 대한 찬가. 내 인생의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책의 삽화 표절 시비 때문에 잠깐 선택을 망설였지만… 출판사 잘못이지요,뭐.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정년 이후, 아니 당장 마흔 이후가 걱정되고 심란하다면 읽어야 할 책. 그냥 ‘노후 대책’이 아니라 왜 정체성부터 다시 생각하고 삶 자체를 재조직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착한 경제학자의 극단적 빈곤 탈출 비법. 이 책의 저자인 제프리 삭스가 하도 아프리카 빈민 돕기에 할리우드 스타들을 끌어와 ‘misery chic’이라는 말까지 생겼다죠.


한국인의 자서전

신화는 그리스 로마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인의 속담 전설에도 이렇게 신화적 상징과 비의가 가득하답니다.


웹2.0 시대를 들여다본 책으로 ‘웹2.0경제학’ ‘롱테일 경제학’이 나왔지만 제게 개인적으로 끼친 영향이 가장 커서 (가장 먼저 나왔기 때문에^^) 이 책을 꼽겠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가장 열렬한 톤으로 선포하는 책.


고전을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할줄 아는 정민 교수가 이번엔 다산 정약용을 ‘what’보다 ‘how’라는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 밑에 깔려 신음해본 적이 있고, 지식의 가공, 편집을 통한 새로운 지식의 창출을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꼭 읽어둘만한 책.


‘고기능 자폐아’로 인간 세계에서 따돌림을 당한 저자가 고릴라를 통해 인간을 새롭게 이해하게 된 과정을 그렸습니다. 아름다운 실화인데다 글도 좋습니다.


희망의 인문학

책 자체보다 올해 초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나보고 저자가 제안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직접 봤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올해 출간된 책들 중 개정판은 '올해의 책' 후보에서 모두 제외했으나, 이 책은 이전에 다른 제목으로 두어번 출판된 적이 있었지만 제대로 저작권 계약을 맺고 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리스트에 포함시켰습니다. 책을 읽으면 아시겠지만 저자가 주장한 것은 ‘이기주의자’가 아니라 ‘행복한 개인주의자’입니다. 절대 공감!


부의 미래

지금 읽고 있는 중. 아직 끝까지 다 읽진 않았지만 뒤에 가서 뭐, 멀리 내다보는 현자의 혜안이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믿음으로 올해의 책에 꼽았습니다. 번역서 제목보다 원서 제목 ‘Revolutionary Wealth’가 책 내용에 더 적당한 제목입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unjena.com/ Hee 우와...
    상당히 높은 레벨의 독서를 하시는군요..
    전 좀 더 독서를 마친후에 리스트짜 봐야겠어요 ㅎㅎ
    2006.12.11 22:33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레벨은 천차만별인 것같은디요..^^; 리스트 한번 만들어보세요. 한해 뭘 읽었나 정리해보는 시간이 된답니다. 2006.12.12 23:33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dodobing.tistory.com 도도빙 읽은 책: 인생수업
    읽고있는 책: 부의 미래
    읽을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
    딱 3권 있네요.
    2006.12.11 23:26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3권 다 좋은 선택이십니다~ 2006.12.12 23:33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inuit.co.kr/tt inuit 흑흑.. 어찌 한권도 겹치는게 없단 말입니까.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ㅠ.ㅜ
    2006.12.11 23:34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흑흑...저도 울고싶습니다. 존경하는 Inuit님과 겹치는 책이 한권도 없다니....제가 리스트 대상을 '올해 출판된 책'으로 한정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제발 그러기를.......^^) 2006.12.12 23:44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dangunee.com 당그니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땡기네요..
    아참 티스토리 관련 댓글 달았습니다.^^(도메인 관련해서요)
    2006.12.12 09:16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행복한 이기주의자, 좋습니다. 댓글도 봤어요. 알려주신대로 step by step 해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2006.12.12 23:3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onystory.tistory.com/ Hoon™ 평소에 읽어봐야지 하던 책들인데 ;;; 이제라도 읽어봐야 겟네요 ^^ 2006.12.12 09:44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평소 눈여겨보셨던 책들이 이 중에 있다니 기분 좋은데요~^^ 2006.12.12 23:36 신고
  • 프로필사진 동생 인생수업, 고릴라왕국에서 온 아이 빌려주실수 있삼? 2006.12.12 14:18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없징...인생수업은 울 엄마가 들고 내려가셨고, 고릴라~는 누구 빌려줬는데 안돌아옴.....ㅠ.ㅠ 2006.12.12 23:36 신고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6.12.12 16:13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 좋아해주시니 저도 감사....그런데 제가 아는 분이신지요? 2006.12.12 23:37 신고
  • 프로필사진 우리세상 2권 밖에 안봤네... 다 내손을 거쳤을텐데.. 보물을 놓쳤구만! 2006.12.12 18:4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선배가 찬찬히 훑어보실 시간을 갖도록 앞으론 좀 서두르겠습니다~ 2006.12.12 23:39 신고
  • 프로필사진 fixyou 아니요..^^; 저는 그냥 흘러흘러 기자님 블로그 알게 되어서 매일 들르는 애독자에요. ^^;; 2006.12.13 08:4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아~그러시군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 2006.12.13 10:12 신고
  • 프로필사진 khkang11 책을 고르는 안목이 탁월하십니다. 올해 제가 읽은 책 중 한 권을 강추하고 싶네요. 난도 파라도의 "난도의 위대한 귀환"이라는 책입니다. 워낙 얇은 책을 선호하는 독서 풍토속에 꽤나 묵직한 분량 때문에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마지막 패이지를 덮으면서 주체할 수 없이 밀려오는 감동과 뿌둣함. 저마다의 '안데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 앞에 놓아주고 싶은 책입니다. 2006.12.13 11:33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아~ 추천 고맙습니다. 꼭 읽어볼께요. 2006.12.13 21:06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ilifelog.net Memory 출판업계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꾸준히 양서들을 많이 나오는 것같네요. 저는 올해 신간보다는 고전(?)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책이라는 게 참 묘한 것이어서 읽을 때마다 다른 맛이 있더군요..^^ 2006.12.14 19:37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그런 맛이 있어서 고전을 고전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여기선 올해의 신간들만 대상으로 한 건데, 요즘 제게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는 책은 두어달전에서야 우연히 읽게 된 '백년동안의 고독'입니다. 2006.12.14 22:38 신고
  • 프로필사진 susun 그녀, 가로지르다..
    '아직 밟아보지 못한 천 개의 작은 길'이라는 매혹적인 부제를 단
    너무도 cool한 그녀의 너무도 hot한 블로그 --- 제 첫 느낌이었습니다.
    우리세상에서 이미 익혔던 이름이구요.
    그녀, 가로지르는 모습은 여러 차례 목격했고, 댓글은 첨입니다.
    내맘대로 뽑은,, 다소 도발적인? 올해의 책 10권. 제 마음도 잡아 끌었어요.
    # 아직 안 읽은 책 :The third age / 빈곤의 종말 / 웹 진화론 / 부의 미래
    목하 웹 진화론과 씨름중이고 다음 써드 에이지 차례입니다.
    웹 진화론 땜에 갈팡질팡하고 있답니다.
    2006.12.16 03:3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반갑습니다. 우리세상님 블로그에서 종종 보던 아이디네요. 제꺼랑 비슷해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10권중 벌써 6권은 읽으셨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웹진화론 언능 제끼고 써드에이지 보세요. 혹시 30대 후반 이후시라면 더더욱 강추입니다! ^^ 2006.12.16 22:0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urisesang.co.kr 우리세상 독서량이 엄청나시군요. 주옥같은 6권을 어떻게 뽑아내셨는지요? "그녀 가로지다"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2006.12.16 23:49 신고
  • 프로필사진 susun 반겨주시니,, 저두 반갑습니다.
    책읽기는 일종의 놀이, 유희입니다. 제게는 요,, 달리 잘 하는 게 없는지라..
    말씀대로 '웹' 건너 뛰고 써드 에이지로 가얄까봐요.
    제일 취약한 부분이 넷, 웹의 신세계입니다. 거기에서 헤매려면 시간이 아깝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읽고 들을 시간을 빼앗긴다는 강박관념두요.
    이차장님 이곳에서 만나게 되니 좀 멋쩍고 사알짝 무안~!
    독서량은,, 눈 뜨면 읽구요 또 하는 일이 일이다보니요-
    주옥같은 6권은 제 힘으로 뽑은 게 아니구요
    '그녀, 가로지르다 ' 오래 전부터 자주 보아왔습니다. 컨닝했죠.
    susanna님의 안목을 벌써 믿어버렸거든요. ㅎㅎ
    온 천지가 눈덮인 은빛세상입니다. 두 분 모두 좋은 휴일 만나세요~!
    2006.12.17 05:46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 susun님도 블로그 해보세요. 저도 넷, 웹의 신세계가 무지 어렵고 낯설었는데 블로그를 해보니까 새로 얻는 게 많습니다. 뭐, 여전히 컴맹이지만. ㅎㅎㅎ
    그런데 susun은 '수선'이라고 읽으면 되나요? 광화문에 '수선재'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떠오르네요.
    2006.12.17 18:36 신고
  • 프로필사진 susun 네~. 수선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흰 수선을 좋아해서 붙인 닉인데
    넘 소녀취향의 약간 간지러운 이름이죠,,
    루이제 린저의 '백수선화'라는 작품도 떠올리구요.
    광화문,, 가본지 정말 오랩니다. 언제 가게되면 수선재 찾아보고 픕니다.
    제겐 블로그도 홈피도 모두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지나치게 문맹이라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잠깐씩 들러보고
    맘이 내키면 글 남기고 하는 걸로 만족입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2006.12.17 1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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