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술에 취해 옛 애인에게 쓰는 이메일.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목하 열애 중일 때조차 밤에 쓴 연애편지는 밝을 때 읽어본 뒤 보내는 게 민망함을 예방하는 선택이거늘…….
하지만 술김에 호기로워지면 그런 신중함은 안중에도 없어집니다. 취기가 올라 한밤중에 지독하게 감상적인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은 경험이 한두 번씩 있지 않나요.
비슷한 망신을 꽤나 겪어본 듯한 구글의 한 기술자가 그런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인 ‘메일 구글스 Mail Goggles’를 개발했군요.
G메일에 이 기능이 주말 밤의 일정한 시간대에 작동하도록 설정해두면 그 시간에 메일을 보내려고 할 때 이 메일을 정말 보낼 거냐고 묻고 간단한 산수 문제를 풀게 하는 팝업 창이 뜬다고 하네요.
G메일 블로그 에 좀 더 설명이 나와 있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할 경우 메일을 보낼 수 없는 방식의 기능입니다. 산수 문제를 풀다보면 서서히 '아니, 내가 지금 뭔 짓을 하려던 거지?'하고 제정신이 돌아올 수도 있을 테고, 산수 문제를 못풀면 간단한 산수도 못하다니, 나중에 정신 맑을 때 다시 오쇼, 하는 거죠. ^^
요즘은 밤중의 취중 이메일이 문자메시지로 대거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휴대전화에도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을 텐데, 누가 개발 안 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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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8con의 생각
2008/10/09 00:57
한밤중의 민망한 이메일 예방법, 이거 핸드폰으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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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윙 2008/10/08 17:07
구글에서 재밌는 걸 만들었군요.
요즘은 문자가 대세니까 핸드폰에 이런 기능을 넣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겠는데요. 후후.
특정 번호에 문자를 보낼땐 저런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회사에 건의 해볼게요. 크크킄.
대신 재밌는 사건들은 좀 줄겠는군요 -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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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8/10/12 21:11
그러게요.^^
맨정신이지만 온갖 낭만적 상상으로 마음이 부풀 때도 저 산수 풀다보면
풍선 바람 빼듯 마음이 피시식 가라앉을 것만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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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 2008/10/08 22:30
봐요, 이렇게 재밌는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니 얼마나 좋아요...
물 위의 sanna님, 반갑...^^
어떤 경우, 취중의 문자는 보낸 이를 인간적으로 보이게 하던데,
심한 스토킹을 당해본 기억이 없으니 그런가, 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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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2008/10/09 23:53
좋은 기능이네요.
하지만 술 취했을때라도 컴퓨터 계산기를 실행 시킨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 같아요.
뭔가 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 할 듯 해요. T_T-
sanna 2008/10/12 21:11
으헉~컴퓨터 계산기...그거 엑셀처럼 일일이 입력 안해도 자기가 알아서 계산한다는 건가요?
거 참...숫자 입력할 정신머리만 있어도 아침에 창피할 메일 발송은 안할 수있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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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2008/10/10 09:13
잠수는 끝나신건가요? ^^ 이메일도 그렇지만..보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볼 여유가 없는 문자가 참 대책이 없더군요..(직접 보내본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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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 2008/10/12 15:36
문자.. 보내놓고 쪽팔려서 그냥 칵, 해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말이죠... 저런 기능이, 진짜 개발됐음 좋겠습니다.. ㅠ_ㅠ* (오시니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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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8/10/13 11:57
살짝 놀랐어요. 달라진 모습에요. 산나님 유럽기행 책 표지인가요,웬지 다 완성하신 느낌!
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선택의 순간 저 사진의 화살표처럼 학실하게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sanna 2008/10/13 20:54
가을기념 스킨교체를 해봤는데 괜찮은가요?^^ 스킨 직접 디자인할 줄 알면 월매나 좋을까요~^^
여행이후 가장 그리운 게 풍경도 뭐도 아니고 저 화살표였어요.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그런 화살표 내 안에도 하나 품고 싶어 대문에 띄워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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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8/10/14 11:29
산나님 말씀 200% 완전 공감이어요. 산티아고길 맞죠? 그 길을 언젠가 밟아 보고자 오늘두 욜심히
기초체력 다지고 있거든요. 참 지난 번 나의 서재에 올리신 <그 길위에 나를 만나다> ! 넘 좋았어요
그리하여 지금은 우리 동네 윤독 도서가 되었사와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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