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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30 이벤트 결과 (6)
  2. 2009/09/27 보은의 책 이벤트 (28)
  3. 2009/09/26 사라진 떡집 (4)
  4. 2009/09/23 내 이름을 빼주시오! (14)
  5. 2009/09/11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길 (24)
  6. 2009/09/09 지리산의 들꽃 (18)
2009/09/30 16:08

이벤트 결과

inuit님 의 책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YES! 를 드리는 이벤트를 조기 종료합니다.

원래 10월2일까지로 기한을 정했지만, 아래의 이벤트 공지 글에도 밝혔듯 ‘고무줄, 야매 이벤트’이므로 종료 기한을 앞당겼습니다. 이유는 왠지 9월 마지막 날이니까 종료해야 할 것 같은, 별 근거 없는 기분 때문이지요. 야매답지요? ^^;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댓글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벤트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제 귀여운 후배 2명은 해외 거주자인 관계로 일찌감치 탈락. (미안하다 애들아~^^) 최우수 댓글상을 주고 싶은 토댁님은 inuit 님의 증정본을 받게 되셔서 자동 탈락입니다.


그러고 나면 이종우님, 촌스런블로그님, 긍정^^님, 헤즈론님 네 분이 남게 되는데, 그 중 한 명만 빼자니 너무 야박한 것 같아서 그냥 네 분 모두에게 드리겠습니다.
네 분은 제 이메일 (boundarycrosser@gmail.com)로 책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네 분은 꼭 리뷰를 써주셔야 해요! 나중에 리뷰 글을 트랙백으로 걸거나 리뷰를 쓴 주소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 책은 사서 보겠지만 이벤트엔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미련을 남기셨으나 결국 여기 말고 다른 이벤트에 저 몰래 참여하신 얼래리꼴래리분도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


곧 추석이군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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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1+1 이벤트] 빨라야 산다!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9/09/30 23:09 delete

    드디어 내일인 월요일, 책이 서점에 깔립니다. 지금까지 시사회 이벤트와 요트 이벤트를 출간전에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수혜 인원이 적은지라 좀 감질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간 이벤트는 지식노마드의 적극 협조 하에 통 큰 이벤트를 합니다. 제 책을 사시면, 원하는 지인께 제가 싸인한 신간 한 권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선착순이므로 손 빨라야 되시구요, 20권 무한 살포하니까 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겁니다. 제 이웃블로거 분들은 원래 그냥도 사..

  2. Subject 산나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Tracked from 촌스런 블로그 2009/10/14 23:25 delete

    팡파레를 울립니다, 축하해 주세요~~(팡파레 제가 울리고 축하해달라고 애걸하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군요^^) 산나님의 이벤트(http://www.bookino.net/320)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Inuit 님의 저서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출판기념으로 한 것입니다. 사실 제가 당첨될 이유는 손톱 만큼도 없습니다. 어쩌다 산나님 블로그를 방문했고 댓글을 달았던 게 이런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1. BlogIcon inuit 2009/09/30 23:10 address edit & del reply

    서둘러 조기종영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마음이 비단결 같으신 산나님. ㅠ.ㅜ
    어려운 이벤트 진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정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 BlogIcon sanna 2009/09/30 23:36 address edit & del

      제가 좀 이벤트에 재주가 없어서리~^^;
      사실은 책을 빨리 보내드려야 추석연휴때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조기종료한 건데,
      지금 주문하면 10월9일에 배송되네요...나 바보...ㅠ.ㅠ

  2. 코미 2009/10/01 11:33 address edit & del reply

    얼레리 꼴레리... 저요? 먼산... ㅠ_ㅠ
    사실 거기도 이벤트 참여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ㅠ_ㅠ
    그러게, 제 책은 제가 사지 말입니다- 책 배송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이러느니 아예 진작부터 inuit님께 굽신굽신 하는건데... ㅠ_ㅠ

    따뜻하고 여유롭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래요~~~ ^^

    • BlogIcon sanna 2009/10/02 09:43 address edit & del

      뭐 딱히 누구라고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
      ㅋㅋㅋ 코미님 덕분에 재밌었어요. 좋은 추석 보내시길~

  3.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09/10/05 23:28 address edit & del reply

    산나님, 추석 한가위 잘 지내셨죠^^
    제포스트에 달린 댓글 보고 막 달려와 댓글 단답니다.
    너무 기쁘네요. 자주 찾아 뵙는 블로그도 아니구, 이누잇님과는 인연도 없는 처지인데
    이렇게 선정을 해주셔서 다른 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책 리뷰는 오랫동안 써보지 않은 터라
    잘 올려 질지 모르겠지만 노력해야 겠네요^^;;(부담감이 만땅입니다^^;;)
    아무튼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sanna 2009/10/06 09:45 address edit & del

      책 보내드렸습니다.
      멋진 리뷰 부탁드려요~ ^^

2009/09/27 13:12

보은의 책 이벤트

드디어 제게도 은혜를 갚을 날이 왔습니다. 음하핫~

제 블로그 이웃 inuit님께서 책을 내셨습니다.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28일 서점에 깔린다고 합니다.

넉 달 전 제가 허접한 책을 냈을 때 inuit님께서 황송하게도 이벤트를 열어 제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제게도 은혜를 갚아 사람 구실할 날이 왔군요.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지만 말이죠~ ^^


inuit 님 블로그에 비하면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적은 터라 이벤트 참여 요건으로 글을 써서 트랙백을 걸어달라는 무리한 요구는 할 수 없고…, 하여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아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분 3분께 inuit님의 따끈따끈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 ‘내게 커뮤니케이션은 OOO다’ 문장을 완성하여 댓글로 달아주세요.
글자 수를 맞출 필요도 없고,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를 써주시면 됩니다.
당장 떠오르는 대로 예를 들자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번번이 맘에도 없는 소리로 망치고 마는 제게 커뮤니케이션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이거이 말이 되남? ...암튼 이렇게 말 안되는 소리도 좋다는 것이죠 ^^;) 


2. 이건 사후조건인데요. 책을 받으신 분은 ‘반드시’ 리뷰를 써주셔야 합니다. 블로그에 쓰셔도 좋고, 인터넷서점에 쓰셔도 좋습니다. (기왕이면 두 군데 다 해주세요~^^)

 

댓글을 달아주시면 그 중 3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이 재미있으면 제가 재정출혈을 감수하고 당첨자 숫자를 확 늘릴 수도 있는 고무줄, 야매 이벤트이니까 inuit님 책 받고 싶은 분은 많이 참여해주세요. ^^


기한은 10월2일 (금)까지입니다. 이벤트 참가하고, 추석 선물로 책도 받고, 날짜 좋고! 

참고로, 전 어제 inuit님의 책 출간 기념 요트 이벤트에 가서 눈도장찍고 책을 먼저 받아 읽는 행운을 누렸는데요. 더 덜어낼 군살도 없이 아주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쓰인 커뮤니케이션의 원리, 실용 지침서입니다. 어젯밤에 이거 연습해서 나도 써먹어야 하겠다 하고 밑줄을 긋다보니 책이 온통 누더기가 되어버렸다는~ -.-; 리뷰도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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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블로거이신 inuit님의 출판기념회를 다녀왔습니다. 출판사가 열어 준 요트 파티였지요. 역시 좋은 출판사입니다. ^^ 한강변에서 식사를 한 후에 요트를 타고 50분 가량 한강을 유람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껏 풍류를 즐겼습니다. 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inuit님이 내신 책은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입니다. 곧 서점에 배본된다고 합니다. 앞부분만 조금 읽어보았지만, 커뮤니케이션의..

  2. Subject 요트, 야경 그리고 판타스틱한 추억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9/09/27 22:12 delete

    Sat PM 출간 기념 이벤트로 요트파티를 했습니다. 5:50 책이 처음이니, 출간 이벤트는 더더욱 생소하지요. 토요일이라 교통이 많이 밀릴 것을 예상하여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말 오후의 상암 난지 선착장은 한가롭고 평화롭습니다. 또 물이 주는 자연의 느낌은 도심에 있어도 어디 멀리 나온 느낌을 주었습니다. 6:10 미리 행사자리도 보고 오신분들 증정본에 사인도 하는 등 준비할게 많았지요. 후속으로 깜짝 이벤트가 또 있는데 지식노마드 정PM님과 그..

  1. 지아 2009/09/28 06:54 address edit & del reply

    내게 소통은 거울이다. 소통을 하다보면 특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부딪혔을때 나의 잣대와 생각으로 상대의 의견을 재단하고 나 자신과 상대를 구별짓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름을 통해 배우기보다 다른 것을 찾아내어 내가 옳음을 설파하려하고 시시비비 논쟁하는 그런 내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소통은 그래서 아직까지는 제게 거울입니다. 던져지는 말과 말 사이의 속내를 이해하고 상대와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을때까지는...
    언니 전 미쿡이니까 책은 안 보내주셔도 되여~~ㅎㅎ 떡은 구경도 못했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1인. ㅋ

    • BlogIcon sanna 2009/09/29 16:27 address edit & del

      글찮아두 이거 '해외배송 불가', 이런 말을 썼어야 했나 후회하던 참~^^
      ㅋㅋㅋ 지아야. 너는 한국에 오게되면 내 것 줄께

  2. BlogIcon 이종우 2009/09/27 15:43 address edit & del reply

    내게 커뮤니케이션은 살아가는 힘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저의 존재를 인식하고 삶을 재창조할 수 있습니다.
    잘부탁드려요.

    이종우 jowlee@naver.com

    • BlogIcon sanna 2009/09/29 16:27 address edit & del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3. BlogIcon inuit 2009/09/27 22:13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산나님. 바쁘신데 이런 이벤트까지 열어주시고. 감격입니다. ㅠ.ㅜ
    무엇보다도 책이 괜찮다고 하셔서 더욱 기뻐요. 즐겁게 읽으셨다면 저도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 BlogIcon sanna 2009/09/29 16:28 address edit & del

      쫌 거드는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

  4.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09/09/28 00:28 address edit & del reply

    산나님, 안녕하세요^^ 첫 방문에 이런 이벤트에 참가해도 될까요^^
    내게 커뮤티케이션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위에 지아님,종우님과 비슷한 의견이라 이것으로 대신할께요^^ 저는 탈락을 미리 감수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한주 새롭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sanna 2009/09/29 16:29 address edit & del

      ㅎㅎ그냥 생각나는대로 아이디 적으셨겠거니 했는데,
      촌스런 블로그가 정말로 블로그 제목이네요.^^

  5. 코미 2009/09/28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걍 제가 직접 살께요~ ^^ (그래야 산나님 주머니도 도움되시징~ ㅎㅎ)
    근데 왠지 이벤트엔 동참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는. ㅎㅎ

    • BlogIcon sanna 2009/09/29 16:29 address edit & del

      제주머니사정보담 inuit님이 더 좋아하실 듯~
      책샀다는 이야기 들으면 무지 고맙거든요.^^

    • BlogIcon inuit 2009/09/29 22:46 address edit & del

      코미님 a77ila님 이벤트 응모했대요. 올레리 꼴레리.. ^^

    • 코미 2009/10/01 11:35 address edit & del

      아이참~~~ 이벤트는 이벤트고 제 책은 제가 산다니깐요!!! ㅎㅎ
      원래 맘에 드는 책은 한권만 사지 않는다는.
      이럴 줄 알았으면 산나님께도 받고 그럴 걸 그랬나요. ㅎㅎ
      산나언니 주머니는 챙겨드려야 나중에 맛있는 거 같이 먹지용~ ㅋㅋ

  6. 긍정^^ 2009/09/28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방명록에 써놓은 글에 댓글을 달아주셨을까 싶어 들어와봤는데, 이런 이벤트가 *_*
    밑줄을 긋다보니 책이 온통 누더기가 되어버렸다는 말에 심히 공감하여 글 남깁니다.
    제가 산나님의 책에 밑줄을 그을까 하다가, 누더기가 되어버릴까봐 포기했거든요 ㅎㅎ

    커뮤니케이션은, 내 안에 갇혀 내면만 들어다보는 나의 눈을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세상이 나에게 주는 사랑으로 돌려주죠. 커뮤니케이션은 저에게 관점의 전환입니다^-^

    witch1999@naver.com

    • BlogIcon sanna 2009/09/29 16:31 address edit & del

      제 책->블로그->inuit님 책 이벤트 참여, 이렇게 인연이 이어진 거군요.
      가점 부여 검토하지요~ ^^

  7. BlogIcon 헤즈론 2009/09/28 12:27 address edit & del reply

    내게 커뮤니케이션은 사실(fact)를 향한 접근이다.

    문제란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어느 한쪽이 그것을 수용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데,
    이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호 입장 기준으로 fact를 확인해 나간다.
    결국 상호이해를 통해 상생하는 것이 내게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 주된 목적이다.

    잘부탁드립니다. ^^

    • BlogIcon sanna 2009/09/29 16:32 address edit & del

      어쩐지 헤즈론님은 말씀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하실 것같다는 느낌이~^^

    • BlogIcon 헤즈론 2009/10/06 22:04 address edit & del

      도서 오늘 잘 받았습니다. 배송이 빨라서 깜짝 놀랬네요.
      정독하고 서평 올리겠습니다. ^^

      즐거운 한주되시길~

  8. BlogIcon 토댁 2009/09/28 16:24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멋진 곳을 다녀오셨네요.
    inuit님 블러그에서 산나님도 가셨구나...했습니다.
    여러분들을 만날 좋은 날이었는데 시어른들과 가족여행이 계획된 날이라 참석하지 못했답니다.^^;

    야매이벤트라...ㅋㅋ 정감 가는 단어들이 반갑습니다..히히


    걍 저도 해 봅니다..^^

    소통은 토댁이 자아발견하도록 도와주는 퇴비입니다.
    촌 구석에서 우물 속 개구리로 있었을 이름도 없던 제게
    토마토새댁이라는 이름도 가지게 해 주고
    내가 누군지 뭘 하고 싶은지를 깨닫고 발견하게 하는 큰 밑거름입니다.
    토마토를 키우다보면 밑거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는데
    이 블러그를 통한 블러거님들과의 소통은 제게 소중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답니다..^^

    좋은 날 되세요~~

    • BlogIcon sanna 2009/09/29 16:33 address edit & del

      멋진걸요 ^^
      그 중요한 밑거름과 비교하시다니,토댁님께 블로그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겠습니다.

    • BlogIcon inuit 2009/09/29 22:47 address edit & del

      토댁님은 제가 증정본 드린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 BlogIcon 토댁 2009/09/30 22:08 address edit & del

      전 복댕이랍니다.^^

  9. BlogIcon 지저깨비 2009/09/29 20:09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써야 한다는말에 ㅎㄷㄷㄷ 한 기억이~ http://zizukabi.blogspot.com/2009/05/my-santiago.html

    그래서 아예 서점을 걸어서 뒤져서 샀습니다. ㅡ.ㅡa;;;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는 블로거닷컴이라 아래 글 주소 남깁니다.
    http://zizukabi.blogspot.com/2009/09/yes.html

    아, 그리고 산나님이 주신 책은 시월에 미국에서 잠시 귀국하시는,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미투데이 친구분에게 선물했습니다. 책을 읽고 싶다고 해서, 또 제가 값없이 받았으니 다른 분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http://me2day.net/zizukabi2/2009/07/28#05:01:07
    이해 해 주실거라 생각하는데, 아니면 우짜죠? ㅡ.ㅡa;;;

    • BlogIcon sanna 2009/09/30 15:28 address edit & del

      지저깨비님 덕분에 또 한분이 제 책을 읽게 되었다면 기쁜 일이지요.
      당근 이해합니다~^^

  10. 현숙 2009/09/30 13:34 address edit & del reply

    내게 커뮤니케이션은 내가 내멋대로 연주할수 있는 유일한 악기, 어쩔땐 삑사리가 나기도 하지만요,...^^; 비즈니스 영역에서 보자면 "가제트 만능팔"이라고 할수도 있겠군요, 헤헤 ^^ 나중에 한권 얻어야지.

    • BlogIcon sanna 2009/09/30 15:28 address edit & del

      너도 '해외배송불가'에 해당. 탈락! ^^

  11. BlogIcon sanna 2009/09/30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벤트 조기종료합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현숙 2009/09/30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으...안타깝네여. 여튼 한번도 생각한적이 없는 걸 생각해본 좋은 시간이었슴다 고맙...^^

    • BlogIcon sanna 2009/09/30 23:19 address edit & del

      너야 워낙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잖니.^^
      그래서 한번도 생각해볼 필요가 없었을지도~
      서울 오면 책 줄께

2009/09/26 00:38

사라진 떡집

얼마 전 집에서 큰 길 건너편 이면도로의 오래된 떡집이 문을 닫고 공사를 하는 걸 보았다. 내부수리를 하는 줄 알았는데, 며칠 뒤 그 자리엔 떡집 대신 중국음식점 간판이 내걸렸다. 떡집이든 중국집이든 내가 자주 들락거릴 가게들도 아니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며칠 지나도록 그 근처를 지날 때마다 사라진 떡집이 계속 눈에 밟힌다.
뭐랄까, 이 삭막한 시가지를 그나마 ‘우리 동네’라고 느끼게 해주던 지표 하나가 사라져버렸다는 서운함이랄까.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다. 난 떡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 가게의 단골 고객도 아니었는데, 뭐가 서운하다는 거냐고….


사라진 떡집은 내가 이 동네로 이사 온 5년 전에도 이미 낡고 오래된 가게였다. 구력이 최소 20년은 넘어보였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신식 떡집에 비하면 간판이고 외관이고 후줄근하기 짝이 없었다. 비좁은 가게 한복판을 가래떡 뽑아내는 재래식 기계가 떡 하니 차지하고 있었고, 추석 무렵이 되면 송편을 사러 나와서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들로 바글바글했다. 내가 이 떡집에 들르는 경우는 추석 무렵 아니면 무슨 모임에 간식을 사가야 해서 들른 몇 번 안 되는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그러니 이 떡집이 내게 특별하다고 생각했을 리도 없다. 바로 옆집이 옷집에서 약국으로, 먹는 집에서 다시 옷집으로 무수히 업종 변경을 하는 동안 꿋꿋이 버티던 떡집을 보며 ‘이 집 장사 잘 되나 보네’ 하고 가끔 신기하게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데 떡집이 사라지고 난 뒤에 보니 알겠다. 조금만 낡아도 때려 부수는 재건축 재개발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길거리 가게들의 얼굴이 수시로 바뀌는 번잡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 오래되고 허름한 떡집 하나가 있어주는 것만도 여간해선 정이 붙지 않는 도시의 한 귀퉁이를 ‘우리 동네’로 느껴지게 만들었다는 것을.


‘우리 동네’의 느낌이 없다면 낯선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에서 사는 이 ‘군집생활’은 너무 삭막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웃과 다 안면 트고 오지랖 넓게 사귀며 살고 싶은 마음은 또 없다. 만약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남의 집 밥그릇 수까지 다 알고 길을 걸어가면서도 끊임없이 인사를 나눠야 하는 ‘공동체’에서 살라고 하면 난 아마도 진절머리를 낼 것이다. 내겐 도시의 익명성과 무관심이 더 편하고 자유롭다. 다만 들고 나는 사람이 어떻게 바뀌든 오래도록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게, 아무 때라도 들러 수다를 떠는 그 가게의 단골들, 내가 그 안에 섞이지 않더라도 그렇게 변하지 않는 풍경이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고, 오래 버텨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기가 낯설고 쓸쓸한 곳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갖게 했던 모양이다.


떡집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중국음식점은 딱할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 그곳이 떡집이었을 땐 가게 안에서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들이든 근처 학교에서 떡을 사러온 학생들이든 늘 사람들이 얼씬거렸는데, 새로 단장한 중국음식점은 너무 심하게 한산해서 안쓰러울 정도다. 그 집을 볼 때마다 ‘그러게 왜 떡집이 사라진 거야’하고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내 오버에 불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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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beka58 2009/09/26 23:35 address edit & del reply

    익명성이 주는 자유로움이 좋긴하지만 때때로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는 것두 낭비만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사실 저도 제 마음 꽂히는대루 살다보니 약속을 많이 만드는 편이 아니거든요,근데 그끔은 그냥 수다가 삶의 재미와 생기를 불어녛어 주는것 같아요. ㅋㅋ! 방배동에 10여년간 살다 이사를 왔는데요, 가끔 그곳에 갈라치면 기분이 편안하고 즐거워지죠, 익숙한 사람들 , 익숙한 가게 ,거리모습 등등 ... 가끔 꿈에 나오는 초등학교두 언제 시간내서 일부러 가볼까해요.넓은 신작로길가에 맛나게 먹었던 떡복이 가게, 문방구점, 집으루 가는 골목길이 어찌 되었을까 ???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산나님의 '사라진 떡집'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 BlogIcon sanna 2009/09/27 00:29 address edit & del

      재작년에 저도 초등학교와 그때 살던 집 근처에 가봤어요.
      어릴 땐 그렇게 넓게 느껴졌던 학교 운동장과 집 앞 골목길이 어찌나 좁고 옹색하던지,
      깜짝 놀랄 정도였답니다.(지가 나이 먹은 건 생각않고 말이죠^^)

  2. BlogIcon 당그니 2009/09/27 02:05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걸 보면 현대사회는 인간의 내면적 여유가 안정보다는 지나치게 이익과 편익을 위해서 변하는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저 생존을 위해,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한 것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된채 서로 정신없이 달리는 시스템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sanna 2009/09/27 12:57 address edit & del

      그 떡집이 말씀하신 현대사회의 속도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더 부재가 아쉬운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그 자리의 중국집은 왜 그렇게 장사가 안될까염...

2009/09/23 09:16

내 이름을 빼주시오!

국정원이 희망제작소를 운영하시는 박원순 변호사에게 명예훼손을 이유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 들어보셨죠? 못 들으신 분은 여기 기자회견문 (바로가기) 이 있고, 박원순 변호사님이 직접 밝히신 사태 전문 (바로가기)이 있습니다.


박 변호사가 국정원의 시민단체 사찰을 비판하자 국정원은 가타부타 일언반구도 없이 손해배상 소송으로 대응했습니다. 국가기관이 개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다니, 인격체가 아닌 국가기관이 명예훼손을 주장할 수 있는 법인적 자격이나 있는 건지, 참 금시초문의 일이지만 하도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나라이니까 그런가보다 하려고 해도 이건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아래 원순닷컴에서 퍼온 소장 사진을 보세요. 원고가 ‘대한민국’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는 것이군요. 이럴 수도 있나요? 국민이라는 전제 없이 국가의 성립이 가능한가요? 국민이 집행을 위임한 권한대행의 기구가 자기 마음대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개인에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을 당하신 박 변호사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하시기 전부터 알고 지냈고, 참여연대, 아름다운 재단, 희망제작소를 거치면서 그 분이 전례 없는 새로운 방식의 운동을 만들어내는 것을 쭉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도 가장 먼저 찾아가 조언을 구한 사람은 박 변호사님이었습니다. 남들 눈엔 무모해보이는 퇴직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격려를 건네주신 분입니다.


박 변호사님과 일면식이 없더라도, 이 어이없는 소송이 참 어이없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아요. 누구마음대로 엉터리 같은 일에 대한민국을 갖다 붙입니까. 자존심 상하잖아요. 박 변호사님의 블로그에서는 원고 ‘대한민국’에서 내 이름을 빼달라는 댓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가기). 실명이 아니고 블로그 아이디로 서명을 하셔도 됩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얼마 안 되지만 다만 몇 분이라도 원순닷컴에 달려가 ‘내 이름 빼다오!에 참여해주셨으면 해서 이 글을 서둘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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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내 이름을 빼다오!

    Tracked from 우아하고 감상적인 2009/09/23 16:25 delete

    오늘 아침 자주 들르는 블로그에서 내 이름을 빼주시오! 를 읽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이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창피했다. 국가가 한 개인을 상대로명예훼손을 이유로손해배상소송을 걸었다하니 우리나라의 현주소가 이건가 싶어서 울컥했다. 소장에 적혀있는 '원고: 대한민국' 의 이름이 부끄러워지려고 한다. 박원순변호사님이 어떤 분

  2. Subject 난 그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다.

    Tracked from Fly, Hendrix, Fly 2009/09/23 19:35 delete

    [온라인 댓글 서명]'원고 대한민국'에서 내 이름을 빼다오~! 안녕하세요, 희망씨입니다.^^ 2월 17일 기자회견 이후에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님이 어이없는 국정원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에 적극 대응하기로 하셨습니다. 오늘 각 방송사와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발송하였고, 여러 언론사에서도 이를 기사화해 주었습니다.(몇몇 언론사들은 빼고요.^^a) 오늘 시민사회단체들도 국정원의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는 뉴스도 함께 보도되었네요. (SBS뉴스..

  3. Subject 비딱한 역사의 이해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9/09/23 23:51 delete

    봉건왕조란 가부장적 집안이 가부장적 집안에게 맹세하는 충성 시스템이다. 그런면에서, 연좌제는 왕조시대에서만큼은 꽤나 자연스러운 응징 시스템이다. 연장선상에서 세금은 아직도 이어지는 조직적 착취다. 나의 동의는 사후적일 뿐. 현대 대통령제의 문제는 왕조적 폭력시스템의 상징성을 이어 받았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건, 대통령 자신은 물론 국민까지 암묵적 인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터키 소식 대한민국 소식

  4. Subject '공안본능' 불법사찰의 달인, 만능 국정원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09/24 13:07 delete

    '공안본능' 불법사찰의 달인, 만능 국정원 노동부와 국가정보원 상시적으로 노동문제 협의해와.. * 한겨레 / 국정원 '불법 노동사찰' 의혹 * 한겨레 / 5공 '관계기관 대책회의' 악령 되살리는 국정원 * 한겨레 / '피고' 박원순 변호사가 밝힌 또다른 사찰 사례 * 한겨레 / 기무사 이번엔 일본원정 사찰 의혹 * 한겨레 / 광주-전남 공무원노조 "국정원 불법사찰 중단" 촉구 * SBS / 박원순 변호사 "국정원 소송에 적극 대응할 것" * 미디어오..

  1. 지아 2009/09/23 12:18 address edit & del reply

    달려가서 서명하고 왔삼.. 제 블로그에도 올려놓을게요~~

    • BlogIcon sanna 2009/09/23 16:06 address edit & del

      잘해떠,열혈지아! ^^

  2. 사복 2009/09/23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쿠야-_- 매우 불쾌하군요. 후다닥 서명하러 갑니다.

    • BlogIcon sanna 2009/09/23 16:07 address edit & del

      그렇죠?
      내가 '국민'이라는 거 자각 안하고도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 같은데 말이죠.

  3. BlogIcon 도도빙 2009/09/23 22:34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전에 저 기사 보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대통령 한 명 바뀌었을 뿐이데 여러 사람이 뇌를 집에 두고 출근하나 봅니다.

    • BlogIcon sanna 2009/09/23 22:53 address edit & del

      정말 너무 많은 게 달라지지요? 에혀~ -.-;;;

  4. BlogIcon inuit 2009/09/23 23:52 address edit & del reply

    산나님 글 읽고서 트위터에 전파했습니다. 충성!

    • BlogIcon sanna 2009/09/24 19:15 address edit & del

      참 잘했어요.짝짝짝~^^

  5. BlogIcon 당그니 2009/09/27 02:0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참가하고 왔습니다.

    • BlogIcon sanna 2009/09/27 12:56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박변호사님 기운 나시겠어요.

  6. BlogIcon UFO 2009/09/28 23:31 address edit & del reply

    으음..나두 존경하는 분이라 가슴아프지만...
    시민운동에 대한 다른 측면도 있는 듯..
    양측 다...해결방법을 극단으로 향하는 듯한..
    누가 먼저 닭/달걀이랄 것 없이...
    추이가 어찌되나 관망자 자세...(비굴하지?)
    내가 내린 나름 결론은 사태의 진실여부와 무관히
    영원한 우상,영웅은 없다는 겁니다...
    세상은 결코 선생과 영웅...선각자를
    용납못하는 구조로 치졸하게 변화한게지..
    그래서 더 슬픈...또 다른 걸 봐요..

    • BlogIcon sanna 2009/09/29 16:36 address edit & del

      이건 동일체급끼리의 싸움이 아니라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아닌감?
      양측 다 극단으로...라고 말하기에 부적절한 대상 같아.
      그분에 대한 평가야 전부 다를 수 있지만,
      그가 어떤 사람이든 국정원의 민간단체 사찰과 국가 명의의 고소가
      정당화 될 수는 없는 일이지.

  7. BlogIcon 미탄 2009/09/29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거 참, 황당한 일도 다 있다 싶었는데
    그러고 말 거였는데,
    산나님 포스트 보고 서명했습니다.
    박변호사님 처음에 고소당하고 살고 싶지 않았다가,
    격려의 물결 앞에서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맬 의지를 다질 수 있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니 인생 일이란
    무어라 말하기 힘든, 오묘한 것이구나 싶기도 하네요.

    • BlogIcon sanna 2009/09/29 16:39 address edit & del

      네. 그러셨을 거예요. 작은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고맙습니다.^^

2009/09/11 22:12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길


내가 쓴 책 에 등장하는 영국의 조지 할아버지가 메일로 보내준 동영상. 조, 조지 할아버지 콤비는 산티아고까지 걸은 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트레킹도 모자라 올해 산티아고 가는 길의 절반을 다시 걸었다고 한다. 자기가 다음에 가려는 길이 얼마나 멋진지 한 번 보라며 할아버지가 오늘 보내준 동영상. 기운도 좋으셔, 중얼거리며 열어보았더니......

뜨아~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 현기증이 난다. 이런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니. 이건 뭐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해야 하나. 할아버지들, 제발 참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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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도도빙 2009/09/12 00:34 address edit & del reply

    허걱 ㅡ.ㅡ; 이 길을 걷는 사람들도 대단하지만. 길을 만든 사람들은 더 대단한데요. 그냥 사람들이 걷다 보니 생긴 길이 아니군요.

    • BlogIcon sanna 2009/09/13 02:04 address edit & del

      저 폭 좁은 길과 계단도 곧 무너질 것같아요~

  2. 지아 2009/09/12 05:19 address edit & del reply

    흠 보는 내내 오금이 저려서 ㅋㅋㅋ 다 따라 할 수 있을것 같은데 그 철근 한줄기에 의지해 걷는건 쪼매 ㅠ.ㅠ 근데 저곳이 세상에 젤 위험한 길은 아니라는 증거가 여기에 http://www.ssqq.com/ARCHIVE/vinlin27d.htm 몇년전에 찾아본 사이트에서 본 정말 아찔한 등산로인데 사람들이 별다른 장비도 없이 집 밖 산책하는 차림으로 다니고 있어서 깜놀했심..밑으로 쭉 내려서 사진들을 보삼.ㅠ.ㅠ 몰랐는데 여기에 저 엘 까미노 델 레이 트레일도 소개되어있네요 ㅎㅎㅎhttp://www.ssqq.com/ARCHIVE/vinlin27e.htm

    • BlogIcon sanna 2009/09/13 02:04 address edit & del

      헐~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길 총정리종합판이로구먼~

  3. BlogIcon inuit 2009/09/12 12:18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제가 숨이 막히네요. 특히 중간에 구멍난데는 철봉 밟고 가는걸까요..
    수호천사 할배님들이 진짜 날개라도 다셨는지 저길 어찌 간대요..

    • BlogIcon sanna 2009/09/13 02:07 address edit & del

      아마 날아가시려나...^^; 저 길 가신다는 것도 농담이에요.재미로 뻥치며 보내준 동영상임다.^^

  4. 현숙 2009/09/12 23:25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가보고 싶다. ^^

    • BlogIcon sanna 2009/09/13 02:07 address edit & del

      취향도 참~ ^^

  5. lebeka58 2009/09/13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것만두 숨이 꼴깍 넘어갈거 같아요, 중간중간 숭숭 구멍이 뚫린 거며,부실하기 짝이 없어보이는 길 이궁~~ 뮤셔버라... 재미있으신 영국 할아버지 두분 다 여전하시네요

    • BlogIcon sanna 2009/09/16 00:10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

  6. BlogIcon 토댁 2009/09/13 20:51 address edit & del reply

    앗, 그 조지 할아버징!!!
    이름이 우찌 이리 반가운지요?! 꼭 제가 만났던 할아부지 같습니당...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계시죠?

    • BlogIcon sanna 2009/09/16 00:11 address edit & del

      ㅋㅋ토댁님 댓글을 그 할아버지가 보면 무지 좋아하실 것같네요.이렇게 반가워해주시다니~^^

  7. 클레오빡돌아 2009/09/15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 보는내내 손발에 땀났어요 ㅜㅜ 고소공포증 환자..

    • BlogIcon sanna 2009/09/16 00:12 address edit & del

      님 아이디도 참....^^; '빡돌아'는 고소공포증 환자라는 뜻의 작명인가요? ^^

  8. 2009/09/20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걸 사람이 다니라고 만들어놓았다구요? 날다람쥐 길이 아니구? 게다 덩치큰 서양인들이 서로 양보도 하고 그럴 수 있는 폭이라구요? 헛...농담두 참....

    • BlogIcon sanna 2009/09/22 00:10 address edit & del

      화내지마, 슉....^^;

  9. 2009/09/21 22: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sanna 2009/09/22 00:10 address edit & del

      메일 보내겠습니다

  10. BlogIcon 엘윙 2009/09/22 21:56 address edit & del reply

    헉..무섭네요. 보기만 해도 심장이 쿵쿵.
    할아버지들이 카메라까지 들고 저런 위험한 길을 걸으시다니!!

    • BlogIcon sanna 2009/09/23 16:05 address edit & del

      설마 직접 가시기야 하려구요..뻥이지염~^^
      아님 같이 가자고 연락해볼까요~^^

  11. 물방울 2009/11/14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독자예요 요즘 산티아고에 폭~빠져있죠.. 와 이할아버지 너무하시네..ㅋㅋ

    • BlogIcon sanna 2009/11/15 20:30 address edit & del

      ㅎㅎ 물방울님도 산티아고에 곧 가시겠군요.
      아, 정말 다시 가고 싶어요.심지어 발의 물집까지도 그리워요!

  12. 정기주 2010/02/18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아렇게우서운걸어떻게찍을지사진기즐어떻게가져갔는지 궁금하다...

  13. ㅋㅋㅋ 2010/02/19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가는것도대단하지만 짓는것은어떻게지었을까????????ㅡㅅㅡ;;

2009/09/09 23:32

지리산의 들꽃


지리산을 종주하다. 종주기를 쓰고 싶지만 도무지 짬이 안 나고, 그렇다고 그냥 말기는 뭐해서 간단한 메모만. 위 사진은 천왕봉에 오르기 전 마지막 쉼터인 장터목 대피소 가는 길목. 첩첩산중에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 1박 2.5일이라고 해야 할지. 금요일 밤 10시20분에 서울에서 남원행 버스를 타고 출발. 새벽 3시20분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그 캄캄한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렇게 토요일 15시간을 걸었고, 세석산장에서 잔 뒤 일요일 7시간을 걸어 중산리로 내려오다. 코스는 성삼재-노고단-노루목-화개재-연하천-벽소령-세석대피소-장터목-천왕봉-법계사-중산리.


- 등산을 좋아하긴 해도 잘하진 못하는 내가 계속 뒤처지자 등반대장을 맡은 선배가 계속 “얼마 안남았어” “이제 다 왔다” “10분만 가면 돼”하고 계속 격려를 건넸다.
그러자 다른 선배가 옆에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더 나아”하고 초를 치더니 낙관적 선배가 하는 말에 곱하기 2를 해서 생각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조언한다. 낙관적 선배가 앞길이 ‘평지’라고 알려주면 ‘아, 오르막길이구나’ 생각하고, 남은 시간 ‘10분’이라고 말하면 ‘30분 이상’이라고 고쳐 생각하라는 것이다.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던 나는 ‘낙관적 비관’으로 마인드 콘트롤을 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전진하는 것 밖에 산에서 내려갈 다른 방법이 없고, 이미 꽤 많이 왔고 곧 내려가게 될 것이라는 걸 알지만, 매번 목표지점이 낙관적 선배 말대로 “10분만 가면” “저 모퉁이만 돌아가면” 나올 거라는 기대는 버리기.


- 천왕봉 꼭대기에선 내가 지나온 노고단의 산봉우리가 아련하게 보인다. 불과 하루 전 구름 위로 솟은 저 먼 곳을 내가 걸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반대장이 “지리산을 종주하고 나면 앞으로 어떤 산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산리에 내려가서 마침내 큰 산 하나를 넘어왔다는 걸 실감했을 때 그 선배의 말이 다시 생각났다. 앞으로 어떤 산도 두렵지 않을 거야.....

- 지리산에 가기 전에, 오래 준비해온 책 출간 건 하나가 취소돼버렸다. 그 책을 위해 해외출장을 가려고 했고 상대방에게도 취재 간다고 다 말을 해두었는데, 출판사와 협의가 엉클어져 결국 불발로 끝났다. 관련 책을 번역하는 것으로 대체. 씁쓸하고 우울했는데 지리산 등반 이후 ‘까짓것 뭐’ 하는 느낌이다.
9월부터 늦깎이 대학원생이 되어 공부도 해야 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번역도 해야 하고, 내 책을 쓸 준비도 해야 한다. 할 일이 널렸고 코앞으로 다가온 마감만 해도 몇 개인데, 일은 안하고 계속 ‘까짓것 뭐’ 모드다. 지리산 다녀와서 실속 없이 배포만 커진 느낌. -.-;

(쓰다 보니 이게 무슨 간단 메모야. 이럴 바에 차라리 종주기를 쓸 걸~)

  천왕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오른쪽)과 노고단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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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nuit 2009/09/09 23:38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진짜 어려운 코스를 그리 빨리 주파하시다니.. 산행에 도가 트셨네요.
    지리산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한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머리로 애국이니 뭐니 하기보다 마음으로 우리 땅을 사랑하게 되니까요.

    종주 축하드리고, 건강히 쉬십시오.

    (그나저나 베네수엘라는 안가시는겁니까. ㅠ.ㅜ)

    • BlogIcon sanna 2009/09/09 23:50 address edit & del

      건강히 쉬고싶으나 그저께 밤새고 오늘도 밤새야 할 처지라는...ㅠ.ㅠ
      베네수엘라에도 못가고 번역으로 대체하기로 했어요.
      그쪽에 못가게 되었다고 연락하고나니 하도 우울해서
      좀 무리인 걸 알면서도 부랴부랴 배낭싸서 지리산에 갔다지요...산에 가길 잘했지요 ^^

  2. BlogIcon 엉뚱이 2009/09/10 00:00 address edit & del reply

    글쟁이들은 글을 쓰다 보면 이게 메몬지 글인지 구분을 못하시나봐요. 생각이 곧 글이 되어 버리니... 부러운 내공입니다. ^^

    • BlogIcon sanna 2009/09/10 15:34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메몬지 글인지'에서 왜 갑자기 '똥인지 된장인지'가 떠오르는지~저야말로 엉뚱이입니다요.^^

  3. BlogIcon 토댁 2009/09/10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지리산..너무 멋집니다.
    핵교다닐때 지도교수님께서 논문에 쓰실 식물채집하러 가셨지요.전 안갔습니당..히히
    산을 잘 못타욤. 내려올때 다리가 후덜덜덜하고 무릎이 아프더라구욤..^^;;

    • BlogIcon sanna 2009/09/10 15:35 address edit & del

      글찮아두 지리산에서 식물채집(?또는 조사)하러 온 한 팀을 마주쳤어요.
      교수님은 느긋하게 뭘 불러주는데, 따라온 학생들은 초죽음이 된 얼굴로 그걸 받아적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학생들 무지 불쌍하던데..핵교다닐때 안가시길 잘하셨어요.^^

  4. 지아 2009/09/10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저는 아직까지도 지리산 종주를 못했삼.. ㅠ.ㅠ 예전에 빨치산 역사기행 갔다가 뱀사골 윗쪽 어드메까진가 갔다가 내려왔던 기억이..ㅠ.ㅠ 언니 정말 대단하네요. 15시간 연속 산행이라니.. 저도 요새 일주일에 두어번 하이킹 다니는데요. 주로 예닐곱 시간안에 끝날 수 있는 곳이예요. 아직 등짐 매고 하는 본격 등산은 엄두가 아직 안난다는 ㅎㅎ. 지리산행이 가져다 준 "까짓 것" 모드가 오래 가길 바래요. 잘 안된 일 생각하며 두고 두고 마음 상해봤자 남는게 없다니까요. 이젠 수업때문에 정토회 깨달음의 장은 아무래도 어려울까요? 다녀오시면 정말 좋을텐데.

    • BlogIcon sanna 2009/09/10 15:36 address edit & del

      밤 꼬박 새고 15시간 산행이라는, 거의 빨치산 전투훈련 비스무리한 산행이었다는 거 아니니.
      지금도 다리가 퉁퉁 부어서 아주 꼴이 우스워 ^^

  5. lebeka58 2009/09/10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고 띵가띵가 노니시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 공부에, 번역일에 , 여행에 ... 욜심히 사시는 부러운 자유인이시와요. 공부는 건강을 해친다는(?) 얘기 있던데... 적당히 하시구요, 올리신 사진은 완죤 작품이네요. 와우! 가슴설레게 하는 장면이네요. 저도 요즘 산에 필이 꽂혀서 청계산, 우면산등에 자주 가는데요, 산나님이 지리산을 한밤중에 종주하신거에 비하면 조그만 동산을 다니는 거구먼유~~ 오늘은 친구와 브런치 콘서트를 보고 , 아직은 울창한 늦여름 숲이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계획이죠. 글쎄요 ,저는 요정도가 제 삶의 에스프리란 생각을 하지요.

    • BlogIcon sanna 2009/09/10 15:37 address edit & del

      오~그러니까 청계산 가면 Lebeka58님을 뵐 수 있는 건가요?

  6. 조엔 2009/09/10 09:35 address edit & del reply

    산나님 멋지십니다.
    사무실에 앉아 저 사진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거리네요.
    우연히 우연히 몇 번의 파도타기를 하고 산나님 블로그를 알게되었는데요
    애독자가 되었답니다. 아마 처음은 전 에델만 사장님 김호님의 블로그에서 시작했던 것 같은데
    가물 가물..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사실 매일 놀러오면서 ^^)
    글 자주 올려 주세용 ^^

    • BlogIcon sanna 2009/09/10 15:37 address edit & del

      반갑습니다.글을 자주 못올려서 죄송~^^;

  7. 경심 2009/09/11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다리도 부실하고 몸도 허약한 선배가 종주를 하셨다니...앓아 누으신건 아닌지 몰라요.--;; 그나저나 블로그 들어올 때마다 하고 싶은게 늘어요. 봉숭아물도 그렇고 산행도 그렇고요.^^ 요즘은 해외여행 기피가 대세인데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 BlogIcon sanna 2009/09/11 22:51 address edit & del

      몸은 퉁퉁 부었는데 호연지기만 드높은 상태 ^^
      쉬운거 먼저 해봐. 봉숭아물.^^

  8. BlogIcon 당그니 2009/09/11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메모가 아니라.....그러니까....어서 종주기를;;;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 BlogIcon sanna 2009/09/11 22:59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종주기도 못쓰고...
      게으른건지 생각이 없어지는건지 바쁜건지 저도 알쏭달쏭~ㅋㅋ ^^; 잘 지내시지요?

  9. BlogIcon 아연 2009/10/03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누가 죽기전에 해야할 일 101가지를 작성해보라고 해서 지리산 종주를 넣어놨어요. 혼자는 싫고 격려하며 같이 갈 누군가를 먼저 찾아야하지만 ㅋㅋ
    우선 올해 안에 둘레길부터 다녀올까해요. 의무휴가가 많이 남은지라 ^^
    대학원 생활은 괜찮으신지. 어여쁜 선배에게 눈길을 주는 남성들때문에 귀찮지는 않으신지 ㅎㅎ
    언제 서울대에서 번개 함 할까요 ㅋㅋ

    • BlogIcon sanna 2009/10/05 21:16 address edit & del

      둘레길 다녀오고 어떤지 알려줘~
      지리산 종주는 정말 산도 잘 타지만 그것보다 뒤처지는 사람 배려도 잘하는
      등반대장을 잘 만나야 할 것같아.
      내가 같이 갔던 김O철 선배 따라가면 좋아.^^ 너도 등산모임 가입할래?
      번개 좋지. 어디서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