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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2010/02/24 11:14
저 미국에서 유학한 마지막 3년동안 왕팬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종종 들르곤 했는데 너무 오래 집을 비우셔서 아주 이사가신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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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10/02/24 23:53
그러게요.백만년만의 댓글에 댓글달기이군요.^^
뭐 돌아다닌 곳은 별로 없는데 마음이 떠나있어서, 돌아오는데 오래 걸렸어요. 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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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10/02/28 22:13
잘 지내셨지요? 링크가 트위터로 넘어가네요? 블로그보담 트위터에 집중하시는 듯.^^
전 여전히 트위터는 어리둥절하기만 한 촌뜨기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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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에서 큰 길 건너편 이면도로의 오래된 떡집이 문을 닫고 공사를 하는 걸 보았다. 내부수리를 하는 줄 알았는데, 며칠 뒤 그 자리엔 떡집 대신 중국음식점 간판이 내걸렸다. 떡집이든 중국집이든 내가 자주 들락거릴 가게들도 아니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며칠 지나도록 그 근처를 지날 때마다 사라진 떡집이 계속 눈에 밟힌다.
뭐랄까, 이 삭막한 시가지를 그나마 ‘우리 동네’라고 느끼게 해주던 지표 하나가 사라져버렸다는 서운함이랄까.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다. 난 떡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 가게의 단골 고객도 아니었는데, 뭐가 서운하다는 거냐고….
사라진 떡집은 내가 이 동네로 이사 온 5년 전에도 이미 낡고 오래된 가게였다. 구력이 최소 20년은 넘어보였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신식 떡집에 비하면 간판이고 외관이고 후줄근하기 짝이 없었다. 비좁은 가게 한복판을 가래떡 뽑아내는 재래식 기계가 떡 하니 차지하고 있었고, 추석 무렵이 되면 송편을 사러 나와서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들로 바글바글했다. 내가 이 떡집에 들르는 경우는 추석 무렵 아니면 무슨 모임에 간식을 사가야 해서 들른 몇 번 안 되는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그러니 이 떡집이 내게 특별하다고 생각했을 리도 없다. 바로 옆집이 옷집에서 약국으로, 먹는 집에서 다시 옷집으로 무수히 업종 변경을 하는 동안 꿋꿋이 버티던 떡집을 보며 ‘이 집 장사 잘 되나 보네’ 하고 가끔 신기하게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데 떡집이 사라지고 난 뒤에 보니 알겠다. 조금만 낡아도 때려 부수는 재건축 재개발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길거리 가게들의 얼굴이 수시로 바뀌는 번잡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 오래되고 허름한 떡집 하나가 있어주는 것만도 여간해선 정이 붙지 않는 도시의 한 귀퉁이를 ‘우리 동네’로 느껴지게 만들었다는 것을.
‘우리 동네’의 느낌이 없다면 낯선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에서 사는 이 ‘군집생활’은 너무 삭막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웃과 다 안면 트고 오지랖 넓게 사귀며 살고 싶은 마음은 또 없다. 만약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남의 집 밥그릇 수까지 다 알고 길을 걸어가면서도 끊임없이 인사를 나눠야 하는 ‘공동체’에서 살라고 하면 난 아마도 진절머리를 낼 것이다. 내겐 도시의 익명성과 무관심이 더 편하고 자유롭다. 다만 들고 나는 사람이 어떻게 바뀌든 오래도록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게, 아무 때라도 들러 수다를 떠는 그 가게의 단골들, 내가 그 안에 섞이지 않더라도 그렇게 변하지 않는 풍경이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고, 오래 버텨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기가 낯설고 쓸쓸한 곳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갖게 했던 모양이다.
떡집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중국음식점은 딱할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 그곳이 떡집이었을 땐 가게 안에서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들이든 근처 학교에서 떡을 사러온 학생들이든 늘 사람들이 얼씬거렸는데, 새로 단장한 중국음식점은 너무 심하게 한산해서 안쓰러울 정도다. 그 집을 볼 때마다 ‘그러게 왜 떡집이 사라진 거야’하고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내 오버에 불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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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9/09/26 23:35
익명성이 주는 자유로움이 좋긴하지만 때때로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는 것두 낭비만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사실 저도 제 마음 꽂히는대루 살다보니 약속을 많이 만드는 편이 아니거든요,근데 그끔은 그냥 수다가 삶의 재미와 생기를 불어녛어 주는것 같아요. ㅋㅋ! 방배동에 10여년간 살다 이사를 왔는데요, 가끔 그곳에 갈라치면 기분이 편안하고 즐거워지죠, 익숙한 사람들 , 익숙한 가게 ,거리모습 등등 ... 가끔 꿈에 나오는 초등학교두 언제 시간내서 일부러 가볼까해요.넓은 신작로길가에 맛나게 먹었던 떡복이 가게, 문방구점, 집으루 가는 골목길이 어찌 되었을까 ???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산나님의 '사라진 떡집'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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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9/09/27 00:29
재작년에 저도 초등학교와 그때 살던 집 근처에 가봤어요.
어릴 땐 그렇게 넓게 느껴졌던 학교 운동장과 집 앞 골목길이 어찌나 좁고 옹색하던지,
깜짝 놀랄 정도였답니다.(지가 나이 먹은 건 생각않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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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그니 2009/09/27 02:05
이런 걸 보면 현대사회는 인간의 내면적 여유가 안정보다는 지나치게 이익과 편익을 위해서 변하는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저 생존을 위해,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한 것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된채 서로 정신없이 달리는 시스템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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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9/09/27 12:57
그 떡집이 말씀하신 현대사회의 속도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더 부재가 아쉬운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그 자리의 중국집은 왜 그렇게 장사가 안될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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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길가에 핀 봉숭아 꽃잎을 따와 봉숭아물을 들였다.
어릴 때 봉숭아물을 들여 아주까리 이파리로 감싸고 실로 꽁꽁 싸맨 뒤 자고 일어나면 손톱에 예쁘게 물이 들었던 기억이 그 시절의 자질구레한 다른 일들과 함께 되살아나 괜스레 가슴까지 콩닥콩닥해가면서.
봉숭아 꽃잎을 빻아 백반과 섞어야 하는데 집엔 백반이 없었고, 밤에 사러 나가기도 그렇고, 결국 백반 대신 식초와 소금을 섞어 (왜냐고 묻지 마시라. 나도 모른다) 물을 들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손톱엔 슬쩍 기운만 비치고 말았는데 주변 손가락 살이 더 진하게 물들었다. 이건 뭐 로맨틱한 기억을 다시 살아보기는커녕 김장 담그다말고 온 손 형국이로세. -.-;;
혹시 지울 수 있나 궁금해 뭘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네이버 지식인에게 한번 물어봤다. 나 같은 사람이 여럿 있었던지 뜨거운 소금물에 담가도 보고 칼로 긁어보고 아세톤으로 닦아보고 별 짓 다해도 안 지워진다며 울상인 질문들이 많다. 괜히 찾아봤다 싶은 대답이야 ‘지우려면 아예 하지를 말던가’ 같은 하나마나한 소리부터 시작해 수술 전 환자가 봉숭아물을 들이면 손톱을 뽑는다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있다. 초딩들의 헛소리이겠거니 했는데, 수술 중 손 발톱의 색깔로 저산소증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는 봉숭아물을 들이면 안 된다는 의사의 코멘트가 실린 기사까지 있다. 참 나…. -.-;;
지하철을 탔는데 고속터미널 역에서 짐보따리를 잔뜩 들고 타서 내 옆 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내 손을 보더니 키들키들 웃기 시작했다.
“여그 손톱 가상에 크림을 쬐께 발르고 허면 되는디…”
아주머니가 집게손가락으로 내 손톱 위에 조그맣게 원을 그리며 말했다. 따라 웃으며 손을 들어 보여주었다.
“그러게 말예요. 손톱에는 물도 잘 안 들었어요”
아주머니가 이번엔 아예 내 손가락을 잡고 들여다보며 웃었다.
“그랑게, 아, 손톱은 멀쩡허구 가상 자리에만 죄다 물이 들었고만이~ 그려도 봉숭아물 들잉거 봉께 촌에서 왔는갑네”
아주머니가 그제야 내 얼굴을 바라보며 반가운 듯 말했다.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엔 누가 고향이 시골이냐고 물으면 내가 촌티가 나나? 하고 슬쩍 삐졌는데 요즘은 촌에서 왔다는 걸 누가 알아봐주면 괜히 반갑다. 이젠 서울에서 산 기간이 시골에서 산 기간보다 긴데도 말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그닥 많이 변하진 않았구나' 하는, 얼토당토않은 안도감 같은 걸 느낀다고나 할까. 참 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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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09/08/29 01:35
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엄마가 심어 놓으신 봉숭아로 열손가락에 물을 곱게 들이고 왔어요. 봉숭아 물들인 손톱이 제일 예뻐보일때는 물이 조금씩 빠지고 손톱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손톱끝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을때인 것 같아요. 살에 들은 물은 이주정도면 말끔히 없어지니 당분간은 보기 싫더라도 좀 참으시구요. 꽃잎도 꽃잎이지만 맨 위에 나있는 잎파리를 넣어 찧어야 색이 곱게 든다죠? 식초와 소금은 완전 에러임돠.. 둘다 아무 소용없는 재료되겠슴돠. 백반 아주 조금 넣으면 색이 더 짙어지지만 안 넣고 말갛게 들여져도 예쁜듯. 제건 아주 빨개요.. ㅎㅎ 제 블로그에 인증샷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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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자 2009/08/29 19:23
전 남자인데도 아주 어릴 적에 봉숭아물을 들이곤 하던 기억이 납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구요.
아무튼 물들인 손톱이 자라나 손톱을 깍아낼 때마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마냥 물들인 봉숭아 빛깔이 점점 작아지는 걸 보는 게 재미있었어요.
옛날 생각나네요. 아, 저도 촌에서 올라왔습니다. ^^ -
마음산 2009/08/31 10:09
오늘 아침 자동차에서 조지 마이클의 "where did your heart go"를 들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나의 봉숭아물 손톱 사랑'은 어디로 갔는지...아조 애수에 젖는고만요...
봉숭아..봉숭아...나의 순수여(오버 연속임다!)^^ -
코미 2009/08/31 15:52
만나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즐거운 공부!"되시기를~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가을되시길 바라겠습니당~ ^^*
덧니> 봉숭아물, 참 예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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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9/09/01 15:46
알록달록한 인공적인 색 보담 자연의 색이 훨 예쁘네요. 한 여름 ,마당 평상에서 엄마가 손톱에 물들여 주실 때 세수대야에 발담그고 텀벙대며 장난치던 기억등등 오래 오래전 한여름 밤을 기억나게 하는 '봉숭아물'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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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댁 2009/09/05 16:00
하하..잘 지내시죠?
우리집 둘째도(머슴아임당) 검지, 중지,새끼 손톱만 들여 아주 이뻤답니다.
그 가장자리 물든건 며칠 지나니 빠지고 손톰에 이쁜 색만 남았던걸요.
오늘도 이쁜 하늘이랑 친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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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 2009/09/06 17:15
아주 어렸을 적, '봉숭아 물 들이는 날'이 있어서, 언니들부터 줄줄이 순서대로 할머니 앞에 앉아가 물들이던 게 생각납니다. 물이 덜 들면 다음 날, 다시 그 전날의 풍경이 재연되고는 했었죠. 그 땐 손가락이 아프기도 하고, 백반이 무섭기도 하고(뱀을 쫓아준다는다는데, 왜 제가 무서웠는지..), 어딘지 손이 파충류과 같이 보이기도 해서 싫었더랬어요. 그치만, 산나님 글 읽으니, 불쑥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젠 백반도 안 무서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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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2009/09/10 20:18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
다들 변해가지...
퇴행(Regression?)이 있다네....
많은 사람들이 바랄지도 모르는...
여기 사람들 멤버가 많이 모였어...
명절 새고 보자구..
후배 블로그에서 보고 따라쟁이 컨셉으로 퍼온 공연 동영상.
멕시코 작곡가 아르뚜로 마르께스의 ‘단쏜 2번’. 요즘 내가 열공 중인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의 연주다. 지난해 말 한국에 와서 유명세를 탄 그 ‘엘 시스테마’의 가장 큰 오케스트라다. 지휘자는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인 구스타보 두다멜.
며칠 전 이들을 다룬 DVD를 본 뒤 계속 콧노래로 흥얼거리던 곡이었는데 오늘 무심코 들른 후배 블로그에서 또 만나다니, 이건 무슨 계시인가, 하는 엉터리 생각도 해본다. 심지어 오늘 본 영화 ‘업’에서도 비행기 티켓에 선명히 찍혀 있던 ‘베네수엘라’ 글자가 유독 눈에 띄더라는…. -.-;; (옆길로 새면 ‘업’은 하도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초반 30분가량을 지나고 난 뒤부터는 별 감흥이 없고 그저 그랬다. 픽사 스튜디오가 다른 주옥같은 영화들에서 보여준 스토리텔링 능력을 생각하면 이건 그냥 범작이다.)
이 동영상에서도 DVD에서 본 얼굴들이 눈에 띄어 혼자 반가웠다. 가령 동영상의 1분30초 어름에 화면에 잡힌 바이올리니스트는 23살 난 조안나 시에르랄타다. (이름이 Jhoanna 인데 스페인어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몰라서 일단 조안나로…) 그녀는 금으로 된 목걸이 같은 걸 하고 나갔다간 곧장 빼앗기고 만다는 우범지역에 산다. 집 맞은 편 산등성이의 판자촌을 가리키며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의 아이들은 경찰의 보호를 받거나 오케스트라의 보호를 받거나 둘 중 하나”라고.
그런가하면 5분46초 어름에 잠깐 솔로 연주자로 등장하는 플루티스트는 카트리나 리바스. 그녀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개인 악기를 살 돈이 없어 오케스트라가 대여해주는 악기로 연주를 배웠고, 총을 든 괴한들이 출몰하는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가며 “위험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면서” 아슬아슬하게 산다.
그런 이들이 “음악은 내 삶이고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할 때, 그 울림은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악기를 갖고 개인지도를 받으며 성장한 음악가들의 열정과는 사뭇 다르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 조안나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바이올린 연주 뿐 아니라 사람을 빈부, 피부색, 나이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대하는 법을 배웠다고도 했다.
음악이 어떻게 이들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었을까. 음악은 본디 위대하다는 흔한 설명은 나 같은 문외한에겐 별 설득력이 없다. 특수한 상황에 놓인 한두사람이 아니라 특별히 음악적으로 두드러질 것도 없던 카리브해의 한 나라에서 30년간 무수한 사람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었던 음악의 힘, 그게 도대체 뭐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했을까. 요즘 내가 알고 싶어서 공부하는 것들이다.
DVD에서 이 '단쏜 2번'이 흘러나올 때 화면은 카라카스의 허름한 뒷골목을 걸어가는 어린 소녀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들이 돌아다닐법 하지 않은 길거리를 볼품없는 옷차림새로 걸어가던 소녀의 찰랑거리던 검은 머리를 보면서, DVD의 제목인 '음악의 약속'과 가장 잘 어울리는 화면이 아닌가 생각했다. 왠지 저 아이 곁에 음악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단쏜의 처연한 곡조가 보이지 않는 보호막처럼 그 아이를 부드럽게 휘감아 지켜줄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 묘한 안도감을 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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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9/08/03 01:28
심심할 때도, 기분이 울적할 때도 가장 손이 먼저 가면서 찾게 되는게 음악인거 같아요. 특히, 자동차안에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울림을 전 좋아하지요. 글쎄요, 더 선율에 몰입하게 되서 그러지 않나싶어요,그 순간은 때때로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것에서 잠시나마 눈을 감는 일종의 도피(?) 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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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9/08/03 10:22
음악과 별로 안 친한 저도 운전할 땐 많이 듣게 되더군요.전 노래방을 싫어하지만 운전하면서 혼자 차 안에서 누리는 나홀로 노래방은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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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9/08/03 13:16
따라쟁이루 올리신 동영상으로 들어 본 '단쏜 2번'첨 들어봤어요.ㅋㅋ~~ 남미 특유의 정서.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한 즐거움이 있고 , 그 속에 어떤 애잔함이 배어있는 느낌이네요. 사실, 그동안 음악두 일종의 편식(?)을하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살알짝 하게 되네요. 문화에 대한 선입견과 편식.
이 모두가 저의 무지에서 비롯됨을 통감하옵니당!!-
sanna 2009/08/03 13:56
저도 무지에서 비롯된 선입견과 편식 때문에 유럽에서 비롯된 클래식에 잘 친해지질 않네요.-.-;
아무래두 전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들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듣다가 나도 몰래 발을 까딱까딱, 어깨를 으쓱으쓱 하며 리듬을 맞추게 되는 라틴음악 쪽 체질인듯.^^
이 오케스트라가 '에로이카' 연주할 때보다 '단쏜' 연주하는 게 훨씬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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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09/08/04 14:10
라틴 음악이 끌리신다면 쌀사를 강력히 추천함돠~~~ 쌀사 아주 매력적인 춤이예요. 물론 남자의 리드가 굉장히 중요한 마초 춤이긴 하지만 그래도 설명하기 힘든 온 몸으로 느끼는 행복이라고나 할까 ㅎㅎ 유명하고 인기있는 클래식을 전부 쌀사풍으로 편곡한 앨범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아주 색다르고 좋더라구요. 제게 좋은 음악(장르 불문하고)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안이예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베토벤이 더 좋아지는데..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 강추임돠. 한번 들어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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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9/08/04 21:07
아,내가 말했잖냐.
맛뵈기로 쌀사 쬐끔 해봤는데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라고...
배 불뚝 나오고 나보다 키작은 아자씨랑 파트너 걸렸을 땐 정말 울고 시퍼떠...ㅠ.ㅠ
(그 아자씨도 같은 심정이었을 수도..^^)
그나저나 잘 도착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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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ng 2009/08/30 12:13
안녕하세요 ^^
정말 감동적인 음악과 영상 잘 봤습니다(카메라 워크가 곡과 너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네요)
힘든 상황속에서 이렇게 멋지게 성장하기까지 도대체 음악은 이들을 그 오랜시간동안 어떻게 변화시킨 걸까요? 하루하루 힘든 삶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거듭 머리속을 잡아끄네요 (마음속에서 울리는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살겠습니다 (__))-
sanna 2009/08/31 09:06
생각해보면 덜 혜택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하는 사례가 많은데,
유독 엘시스테마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같아요.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음 속에 울리는 것들,저도 외면하지 않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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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사실은 쑥대밭이 된 내 블로그를 너무 오래 혼자 지켜온 소설가 정유정 씨에게 미안해서 쓰는 글이다. 이달 초 내게 쏟아진 댓글 공격이 하필이면 내 블로그 맨 위에 떠 있던 그의 인터뷰 글에 주렁주렁 달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웃는 얼굴로 내 블로그를 지켜주었지만, 주인장이 어디 외국으로 튄 것도 아니고 손만 뻗으면 컴퓨터 닿는 곳에서 빈둥거리는데 그를 혼자 냅두는 건 더 못할 짓이다 싶었다.
하여 이것은 순전히 블로그 머리글 교체 용도로 쓰는 포스트.
머릿속이 텅텅 비어 뭘 쓸지도 잘 모르겠는데, 좌우간 뒷담화를 할작시면…
- 올해 6월30일 회사를 그만두었다. 난생 처음 다닌 회사를 17년8개월 만에 난생 처음 그만둔 것이다. 이래저래 복잡했던 공간을 떠나 혼자서 프리랜서로 글 쓰고 공부하고 조금 벌고 조금 쓰며 룰루랄라 살겠다고 그만두었다.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일인데 저지르고 보니 간단했다.
- 드디어 프리랜서가 된 7월1일. 네이버캐스트에 진출했다가, 내가 평생 받았을 비난의 총합보다 100배쯤 되는 비난과 욕설을 오전 반나절 만에 들었다. 난리가 난 글은 활활 불붙던 댓글들과 함께 삭제되어버려 어떤 종류의 해명이나 반박, 수정 등등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마음이 복잡했지만 그 이야기는 더 하고 싶지 않으니 여기서 끝.
- 오래 생각해왔다던 것 치고 퇴직 이후의 대책이 한심해 스스로도 황당하긴 한데, 또 나름의 재미가 있다. 내 인생 갖고 한번 놀아봐야지~. 2주 전 수유+너머에서 열린 미국 아나키스트 인류학자 초빙 세미나에 몇 번 가봤다. 무슨 뜻인지 거의 못 알아들었지만 (훌륭한 통역이 있었는데도!), 자신의 삶과 실천이 이론적 틀을 세우고 그에 따라 행동을 구성하는 게 아니라 행동을 통해 이해하고 행동을 통해 완성하는 방식이라는 말만 기억에 남았다. 알쏭달쏭한 그 말을 내 대책 없음을 합리화하는 구실로 삼기로 했다.
- 문제(?)는 실어증이라고 해야 할지, 실문증이라고 해야 할지, 하여간 일기든 블로그든 뭐든 글자가 쓰기 힘들어졌다는 거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아마 정유정 씨 말마따나 우물 밖에 나와 보니 내가 너무 형편없는 개구리라는 걸 알게 되어서이기도 하고, 직장에서와 달리 쪼고 쪼이는 관계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가장 큰 이유인 듯한데) 뭐 그냥 글자로 쓸 만한 생각 자체가 없어서이기도 하다. 생활이 단순해지니 덩달아 생각도 간단해지고 사소한 것, 이를테면 시원한 매실차 한 잔에도 기분이 무쟈게 좋아진다. 지금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는....^^;
하여튼 그냥 최근 읽은 책의 멋진 구절 소개로 갈팡질팡 뒷담화도 여기서 끝.
"나는 이야기의 문을 깨뜨려 열고, 그 안에 든 것을 이녁한테 들려준다우. 그리고 내가 이야기를 끝내면, 모래 속에 휩쓸린 물건처럼, 바람이 그걸 가져가 버려" -니사
<니사 - 칼라하리 사막의 !쿵족 여성 이야기>에서
위의 구절 못지 않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신의 생애를 구술하던 니사가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 때마다 추임새처럼 넣던 다음 말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살고 또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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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식 2009/07/26 11:29
백만년(?)만의 포스팅이 아주 반갑습니다. 전 오늘 프라하에 도착해서 시차 적응 못해서 이곳시간으로 새벽 시간에 깨어있습니다. 그간 맘 상한 일이 좀 있었나 봅니다. 훌훌 터시고 새롭게 시작하시는 일이 잘 되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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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2009/07/26 12:26
덧글은 처음으로 남겨보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선배와 오래 속깊이 얘기를 나눠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아쉬움이 지금에서야 강하게 듭니다. 꾸준히 선배 블로그를 구독해 왔는데, 모처럼의 업데이트에 반가움과 아쉬움이 함께 느껴져 첫 흔적을 남깁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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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뿌호프 2009/07/27 09:19
오랜만에 글 반갑네요- 저 같은 경우엔 좀 엉뚱한 얘기긴 하지만^^; 정말 가볍게는 트위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뵐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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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2009/07/27 13:32
뒷북치듯 나중에서야 듣고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 없는 마음에 글 남기곤 몇번이고 기웃기웃거렸었는데... 그러게, 살고 또 살아가는 하루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이렇게라도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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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 2009/07/27 16:13
요즘 어찌 지내실까, 어찌 이래 조용하실까, 했는데, 그런 커다란 일들이 산나님을 겪고 지나갔군요... 지금 있는 회사에서 고작 5년 되었음에도, 그만 두려고 생각해보면 머리가 복잡하니 선뜻 안 될 것 같은데... 17년 하고도 8개월을 몸담았던 곳에서 나오셨다니... '문턱 하나 넘기'처럼 의미심장한 일을 해내신 것 같지 않을까.. 싶었어요...
여튼, 뒷담화로라도 뵙게 되니, 좋습니다요~ ^^-
sanna 2009/07/27 18:53
네. 문지방 하나 넘었어요.^^
조지프 캠벨 선생님에 따르면 문지방을 넘고 나면 이무기와도 싸우고, 고래 뱃속에도 들어가고,
좌우간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된다지요. 기대만빵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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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2009/07/28 22:57
sanna님!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거의 한달째 올때마다 정유선씨가 활짝 웃는 얼굴만 보이길래; 밑에까지는 안 보구요. 어디 여행가셨나? 휴가 가셨나보다 ㅜㅜ(부러워) 그랬는데..
어휴. 인터넷 댓글 사건;; 힘들죠. 정말.
(어떻게 쓰신 글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익명의 공간이라고, 얼굴 안 보인다고, 모르는 사람이라구 남의 글 제대로 다 읽지도 않고 막 비판하고 그래요. 어떨때 보면 제목만 보고(글은 안 읽은거 같은데) 악플다는 사람도 봤어요.
저도 전에 몇번 댓글 사건이 있어서 글을 안 썼던 적이 있어요.
블로그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체였다면 여러번 뽀개버렸을듯. 옛날에 종이에 글쓰면 꾸겨버릴 수나 있지; 이건 만질 수도 없는거라서..쩝.
상처가 오래갔던거 같아요. 내가 뭐할라고 글쓰고 있나 싶어 회의가 몰려왔었구요. 그러니까 밥맛도 떨어지는게; 힘들었던 기억이 났어요.
그래도 다시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터닝포인트 시리즈 재미나게 보고 있었거든요.
내가 좋아서 쓰는 글인거구.. 또 내 친구들이(저같은 팬들도 있어요 ㅜㅜ.. 보기만 하고 댓글은 잘 안 다는 - 죄송) 기다리는 글 쓰는거니까요. 힘내시구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는 매실차 한잔'에 대해서 써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일상 속의 글이 와닿고 좋던데요 : )
그러믄 좋은 하루되세요. 화이팅!-
sanna 2009/07/29 14:50
맷집키우는 계기됐다 생각하려구요.^^
그리고 어떤 매체에 소속되어 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도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됐구요.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 근데 넘 더워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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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y 2009/07/29 13:43
아, 안그래도 오랫동안 포스팅이 없으셔서 궁금했는데 많은 일이 있으셨군요. 새로운 출발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저도 항상 꿈꾸는 일인데 아직 엄두가 안나 저지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걱정안하셔도 훨씬 다이나믹한 인생이 펼쳐지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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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9/07/29 14:52
거의 백만년만에 보는 이름이군요. 잘 지내셨지요? ^^
그간 gomy님의 정체를 염탐하여 어떤 분이신지를 대충~은 안답니다.크크~
티스토리로 이전하신지 꽤 된 듯한데....밥상 좀 차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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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9/07/29 14:38
반갑구요, 그간에 힘드셨을거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이러다 완전 잠수하심 어쩌나 걱정 뮤자게 많았답니다. 그때 상황이 저는 지금도 이해가 안가고 살짝 머리에 뿔이 나려고 해요...
넘 괘념치 마시고, 새롭게 시작하시는 일이 최상의, 최선의 것으로 산나님이 반짝이시길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sanna 2009/07/29 14:56
아, 정말 lebeka58님을 목빼고 기다렸습니다!!!!!
고맙다는 말씀도 못드렸는데, 맘 상해서 아예 안오시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요...ㅠ.ㅠ
괜히 저 때문에 힘드셨지요. 어떻게 해야 맘고생하신 거 갚아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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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탄 2009/08/01 10:41
커다란 변화가 있으셨군요.
신고식도 톡톡히 치루시고,
글자로 옮길 만한 생각 자체가 없다... 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지만^^
-- 사실은 없지는 않겠지요. 맘놓고 보여줄 곳이 없는 것은 아닐지요?
얼마나 오랜 심사숙고를 거쳐 도달한 변화겠어요?
저는 일단 산나님의 변화를 환영하고 축하하고 싶네요.
지금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 는 것 잊지 마시고,
오늘도 충분한 하루를 위하여 매실차로 건배! -
마이클잭슨 2009/08/02 13:23
더운 여름이군요.
그날 마이클잭슨에 대한 글로 sanna님을 알게 되었는데..
그 글을 접하고 블로그로 쪼르르 쫒아와 방명록에 긴 글을 남겼던 마이클잭슨 팬 중의 한 사람입니다. ^^;;
하지만 뒤 늦게 찾아온 sanna님의 블로그에 업데이트가 반가운 건 왜인지 모르겠군요. ^^;
더위 조심하시길.. 그리고 다시 펜을 드시길.-
sanna 2009/08/03 10:20
아, 다시 들러주셨군요.^^;
허접한 잡문이나 끄적거리는 저같은 사람이 펜을 놓고 들고 할만한 게 있겠습니까.
그저 멍하니 시간을 죽이는 게 심심하면 끼적거리다가 쓸말 없음 또 놀다가 그러겠지요.^^
그나저나 별뜻없이 쓰는 이모티콘이, 님이 남기신 댓글에선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네요.
방명록의 긴 글 중 어느 분이신지는 모르겠는데, 그때와 달리 이번엔 웃으시니 저도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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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2009/08/06 16:58
오랜만에 들어오니 기다리던 글이 올라왔네요^^ 마지막에 붙어있는 태그보고 쿡 웃었습니다.
선배의 글을 기다리는 후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쪼고 있습니다. 실문증 어서 극복해주세요!! -
쉐아르 2009/08/15 01:33
저야 말로 오랜만에 들르니... 이런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여간 일기든 블로그든 뭐든 글자가 쓰기 힘들어졌다는 거다." 이유는 좀 다르지만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ㅡ.ㅡ
한국에 한 이주 정도 더 있을것 같은데... 그전에 한번 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
sanna 2009/08/18 00:26
옴마나~ 아직 가신 건 아니시겠지요?
댓글을 이제사 봤네요. -.-;
아, 물론 뵈야지요 ^^
전 이번 주엔 서울에, 다음 주엔 지방에 있는데 어쩌지요? 메일 주실래요? boundarycrosser@gmail.com 입니다.
-
# 오전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 듣든말든.”
오전에 띠리릭 날아온 메신저. 다 좋은데 끝의 "듣든말든"은 뭐지? 내가 뭘 잘못했나?
왜 그러느냐 물었더니 며칠 전에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내가 씹었단다. 난 받은 기억이 없다.
뭔가 착오다, 내가 메시지를 씹을 이유가 뭐가 있겠냐고 달랬더니, 분이 좀 풀리는지 대뜸 상대방이 말했다.
“몰라! 얼마나 약이 올랐는데!”
달래면서도 한편으로 드는 생각.
대답을 듣고 싶었다면 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마는 거지? 내가 안 보면 어쩌려고?
들을 사람이 건너편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노크는 괜히 하고, ‘여보세요’하고 괜히 부르느냔 말이다.
# 오후
매주 정기적으로 하는 모임이 있다.
의도하지 않게 내가 좌장(?!)이며 가급적 ‘필참’을 요구하는 모임이다.
참석이 어려우면 미리 말해달라고 이야기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 말을 (더군다나 나처럼 성질 더러운 사람에게) 하는 게 불편하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그렇지. ‘늦게 일정이 있어 참석 어려울 것같습니다’, 이런 말을 왜 문자로 띡 보내고 말까?
쪼잔한 나는 이런 문자 받으면 화가 난다.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모임 총무한테 불참 통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에게 꼭 전달되어야 하고, 더군다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사안이라면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고’ 해야 하지 않을까?
일방적인 메신저, 문자메시지로 나는 할 말을 다 했다고,
그러니 대답이 없거나 양해를 못하는 건 다 네 책임이라고 상대에게 떠넘기는
일방통행식 의사소통 (이건 소통도 아니다. 통보다)이 나는 어이없다.
오늘 모임에서 그러지 말라고 뭐라 했더니, 참석자 중 한 명이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바쁘실 것 같아서….”
참 별 걱정도 다 하신다. 바쁘면 내가 알아서 전화 안받는다.
제발 혼잣말만 하고 ‘말 다했다’ 하지 좀 말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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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단 만나
2009/08/23 23:19
어느 토요일, 가족이 함께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딸 아이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취소해야 했지요. 못 나간다고 문자를 보내고 가볍게 따라 나섭니다. 전 놀랐습니다. I: 그게 다니? D: 네. I: 전화 해야지? 나중에 보자고. D: 문자 보냈으니 됐어요. 들어보니 딸아이 친구들도 다 그런답니다. 요즘 아이들 쿨한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 될 일이지만, 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문자는 전화 통화가 어렵거나, 이미 이야기된 일을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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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날로그 대화의 미덕
2009/08/26 09:48
Face to Face라는 원제보다 좀 약한 일단 만나에 대한 inuit님의 서평, 그리고 최근 백수 생활을 즐기고 계신 sanna님의 제발 전화를 하란 말이야! 라는 절규. 면대면 >>>>> 전화 >>> 메신저 >> 메일 > 쪽지와 문자... 비단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말을 걸어볼 귀찮음을 버리지 못한 적이 한두번이겠는가? 예로 근처 사람과 메신저로 대화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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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빙 2009/04/01 22:20
비동기 대화 채널을 이용하면서 응답은 즉각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순이죠. 비동기 채널이지만 응답이 있어야하는 최대 허용 기간에 관한 사양이 있는거라는 무언의 합의가 있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ㅡ.ㅡ; 만약 그렇다면 그 기간은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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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9/04/02 00:47
비동기 대화 채널이.....뭔가요...ㅠ.ㅠ (무식해서 죄송...)
그러니깐, 메신저로 메시지 날렸을 때 응답이 30분 없으면 상대방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면, '일방통행'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말씀이시겠지요? -
도도빙 2009/04/03 08:00
동시식 대화는 일반적인 대면 대화(?) 또는 전화 대화 같은 것으로 A가 말을 하면 B가 즉각적으로 반응 (말, 표정 등등)하는 방식입니다. 비동시식은 메신저나 MSN 처럼 보내진 메세지를 상대방이 언제 받을 지 보장이 않되는 방식이지요. 반응 속도도 평균적으로 동기식보다 느린게 일반적이고요.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전달이 않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중요한 이슈이거나 응답이 일정한 시간 안에 필요하다면 직접 대화를 하는게 맞겠지요. 또는 비동기 대화를 하더라도 응답을 바란다는 내용을 꼭 언급을 하거나 또는 일정 시간 안에 자신의 메세지가 전달되었느지 여부를 직접 확인을 하거나요.
@ 그런 이런 단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네요. ㅡ.ㅡ;; -
sanna 2009/04/03 19:51
아, 그렇군요.
동시식=동기식이 비슷한 뜻인가봐요?
아이팟 다운받을 때에도 '동기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런 말이 뜨더라구요.
나중에 이게 '업데이트가 끝났다'는 말이라는 걸 알게되긴 했지만,
처음엔 '동기화'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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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_cake 2009/04/02 09:03
산나씨 성질은 절대 더럽지 않습니다. 너무 하얘서 무서워 하지요..지금보다 10%만 더러워졌으면 합니다. 참석율 100%를 꿈꾸는 눈치없는 총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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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g 2009/04/02 08:11
맞어.. 사람이 말을 해야지말야... 맨날 흔적 안 남기고 읽고만 가는 얌체 그림자독자도 오랜만에 분위기 편승해 출석체크 함 하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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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2009/04/02 09:38
음.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한 통의 문자 그것 조차도 안해서
바람맞는(혹은 무시 당하는) 1人 여기 있습니다.
어쩔땐 그렇게라도 답변해 주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도 있더라고요.
-지나가던 이--
sanna 2009/04/02 22:24
음...바람맞힌 상대가 아마 sol님의 문자 못봤을지도 몰라요.
저도 저녁 6~9시 무렵 대리운전 스팸문자가 쏟아질 때
들어온 다른 사람 문자 놓칠 때 많답니다.^^;
또 대리운전이려니 하고 안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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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09/04/02 11:50
전화로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게 피곤하고 싫은 저로선 이멜/메신저나 보이스멜/문자로 얘기하는게 넘 편하더라구요. ㅎㅎ.. 필요한 얘기가 있어 전화했을때 상대가 안 받고 보이스멜로 넘어가면 무척 안심이 된다니까요. 물론 일방적 문자라는게 오해를 불러올 소지도 많은 것 같긴 해요. 문자는 역시 재미로 주고 받을때 제 기능을 하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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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9/04/02 22:26
마자.재미로 주고받아야 제 맛이지...
난처한 이야기일수록 나는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사귀던 애인한테 결별통보를 문자로 하는 사람도 있다더라..
그런 거 이해 안되는 거 보면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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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탄 2009/04/05 01:43
산나님 포스팅에서 알게된 차백성님을 초대하여 좋은 자리를 가졌네요.
14명이 모인 작은 자기계발모임인데,
연륜에서 오는 확실한 철학을 은근한 달변에 <게다가> 유머까지 얹어
풀어내주셔서 모든 회원이 만족해했습니다.
의미있는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sanna 2009/04/06 13:14
아, 그러셨군요. 좋은 시간이었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14명이 모인 '작은 자기계발모임'도 하시는군요.
함께 공부할 사람들이 있어 좋으시겠어요.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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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윙 2009/04/06 22:36
엠에스엔 메신저는 가끔 문자 보낸게 안갈 때도 있으니까 저런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전화받기 곤란할 정도로 바쁘신것처럼 보였나봐요. -_-;;
저 문장을 보는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물건은 '수첩'이었다.
마침 책상 위에 있던 수첩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수첩에 써놓은 온갖 잡다한 망상, 푸념, 이런 걸 남들에게 들킨다고 생각만 해도....끔찍하다.
후배도 나랑 생각이 비슷했던 모양인지, '노트북'을 묻어달라고 할 것같다고...
노트북에 'private' 'personal' 같은 폴더가 있는데 그걸 남들이 보는 게 싫어서란다.
나나 후배나 공통점은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무덤에 가져가겠다 생각하는 것인데....
이게 한 상조회사가 설문조사에서 던진 질문이라고 하는데, 결과가 황당하다.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물건 1위가 핸드폰, 2위가 TV란다.
이게 왜케 웃기냐........ㅋㅋ
사람들은 무덤 속에서도 심심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혼자 있기 싫거나.
'물건'이라고 한정하지 않는다면, '블로그'라는 대답도 가능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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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_cake 2009/03/27 18:07
수첩 들키지 않는 법? 산나씨 속마음 들키면 쪽팔릴 사람들 다 돌아갈 때까지 오래 사시면 됩니다. 휴가 잘 다녀 오시고 4월에 꼭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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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2009/03/27 22:18
오 언니...저 블록은 들어오는 사람이 열손가락 내에 한정돼있는 내 일기장인데, 링크를...
어쩐지 오늘 방문자수가 무지 많더라니. ㅋㅋ 언니, 링크 없애주세여~~~ -
inuit 2009/03/27 22:55
하하 핸드폰에 TV.. 예전 왕의 사후 세계를 꾸며놓은 부장품들이네요.
애완견이 빠진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애인'이 들어가면 더 끔찍하군요. >_<-
sanna 2009/03/28 01:07
말하다보니 어쩐지 현대인의 시점으로 '순장'을 지탄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 과거 권력가진 사람들의 인지상정이었달까....
으...그래도 끔찍하긴 하네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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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그니 2009/03/29 00:31
아 그건 또 간단합니다.^^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라는 노래가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일반사람들이 티브이에 나오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저승까지 가서라도 그 한을 풀기 위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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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2009/03/30 16:33
같이 묻히고 싶은게 없으면 이상한걸까요? 대학 4년동안 매일 썼던 일기를 태워버린 후로는 전 이제 감출게 없는 여자라지요. ㅋㅋ 꼭 하나를 꼽아야한다면 아이 사진일 것 같네요. 사랑스러웠던 애기때 사진으루다가. 에고 자식이 뭔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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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후회하는 일이 많더라도, 시인의 말처럼 내년엔 다시 처음부터 걸어볼 수 있기를...
여기 들르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눈보라
황지우
원효사 처마끝 양철 물고기를 건드는 눈송이 몇 점,
돌아보니 동편 규봉암으로 자욱하게 몰려가는 눈보라
눈보라는 한 사람을 단 한 사람으로만 있게 하고
눈발을 인 히말라야 소나무 숲을 상봉으로 데려가 버린다.
눈보라여, 오류 없이 깨달음 없듯,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는 사람은 지금 후회하고 있는 사람이다
무등산 정경을 뿌옇게 좀먹는 저녁 눈보라여,
나는 벌 받으러 이 산에 들어왔다
이 세상을 빠져 나가는 눈보라, 눈보라
더 추운 데, 아주아주 추운 데를 나에게 남기고
이제는 괴로워하는 것도 저속하여
내 몸통을 뚫고 가는 바람 소리가 짐승 같구나
슬픔은 왜 독인가
희망은 어찌하여 광기인가
뺨 때리는 눈보라 속에서 흩어진 백만 대열을 그리는
나는 죄짓지 않으면 알 수 없는가
가면 뒤에 있는 길은 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앞에 꼭 한 길이 있었고, 벼랑으로 가는 길도 있음을
마침내 모든 길을 끊는 눈보라, 저녁 눈보라,
다시 처음부터 걸어오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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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2009/01/02 00:14
저는 어제 이런 구절이 맘에 와 닿았습니다.
"강한 사람은 안 넘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계속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다."
산나님, 올해는 단단하게 가십시오.
좋은 일 많이 생기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소망합니다. -
미탄 2009/01/02 17:25
에궁~~
이렇게 좋은 메일서비스가 있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너무 좋아서 딸에게 부탁해서 플래시를 옮겨 보았는데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네요.
따라쟁이 미탄이었습니다. ^^ -
엘윙 2009/01/03 19:05
인사가 늦었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책은 언제 나오는건가요..-_ㅜ
마지막 구절에서 왠지 마음을 비우게 되는군요. 첨부터 다시라니..ㄱ- -
사복 2009/01/04 18:47
발자국 하나 없이, 그 속에 길을 감춰둔 눈밭은 막막함이기도 하고 동시에 설렘이기도 하겠죠...?
올 한 해, 열심히 걸어보기로 다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산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으쌰으쌰~입니다 ^^ -
마음산 2009/01/05 13:55
건강이니 행복이니 이런 낱말을 며칠 동안 집중적으로 사용했더니만
멀미가 살짝 나는군요. 진심인데도 왠지...^^
오늘 아침 나희덕 시인의 시 배달은 마종기 시인의 <기적>이었어요.
"하루의 모든 시작은 기적이로구나"라는 구절을 기억하며!! -
미래도둑 2009/01/23 07:40
한 때 저도 황지우 팬이었는데...'희망은 어찌하여 광기인가'라는 구절이 눈에 띕니다. 바라서는 안 될 것을 바랐기 때문이었을까요? '수상한' 희망을 가졌기 때문일까요? 아님...원래 모든 희망은 '미친 것'이어서 그런 걸까요? 어쨌든 공부시작하면서부터, 많은 한국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산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타이틀 변경의 이유는 아래 간략히 퍼온 글에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capcold님 블로그에.
--------------------------------------------
표현의 자유가 눈내리는 동네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중략)----
@#… 아, 물론 언론노조는 밥그릇 보장을 위해서 싸우고, 야당은 야당으로 힘을 과시하기 위해 싸우고, capcold같은 얼치기들은 그저 폼잡기 위해 편승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 상관 없습니다. 어딘가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통분모 만큼만 지지하고 뜻을 같이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며 발언의 위축효과를 방지하고, 그 안에서 합리적 틀을 찾아나가며 담론도 그리고 결국 세상도 발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야말로 원론적인 전제만 공유한다면 충분합니다. 전문적 저널리즘이라면 방송의 공공성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나가서 항의할 권리를 위해서라면 그것을 위해서, 온라인에서 열린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면 또한 그것을 위해서 각자 동참할 이유가 되어줍니다. 물론 사이버모욕죄는 반대하지만 신방겸업은 찬성하는 좀 더 정밀한 입장들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합 선물세트로 모든 것을 일괄 통과시키려고 하는 세력에는 최소한 반대해야 그 정밀한 입장도 충족할 수 있겠죠. 뭐 그러니까 이런 제안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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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인기검색어를 인물별, 국가별 비교해보는 기사들이 한차례 쓸고 지나간 뒤. 올해 인기 검색어에 대해 뭐 더 궁금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던 때, 뒤늦게 ‘이코노미스트’지 온라인 판에서 이 그래픽을 보게 되었다.
공황이 거론되는 위기의 시대에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은 바로 사랑인 거였다. 다른 걸 다 제치고 2년 연속 '사랑이 무엇이길래'가 1위라니.
이 지독한 놈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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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2009/01/30 17:14
흐음..All You Need is LOVE... 이 표현..
덴마크 코펜하겐 Erotic Museum에서 봤는데..
전시장 입구 벽에서...갔다고 말할 순 없고 ^^
부부들, 연인들도 많이 들어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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