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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30 패러디 점입가경... (22)
1년 전 쯤 동네 길목의 '총각네 야채가게' 바로 옆에 '형제네 야채가게' 가 생겼습니다.
저렇게 해서 장사가 될까 싶었지만, 1년간 두 집 다 그럭저럭 번창하는 것 같았습니다.
총각네 뿐 아니라 형제네도 옆 가게를 이어붙여 평수를 넓혔더군요.
총각네로서는 꽤나 배 아픈 일이겠지만 공도동망 대신 공동번영이면 뭐 참을만도 하지..점점 총각네와 형제네가 나란히 들어선 가게 풍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총각네를 곧잘 다니다 거기나 집근처 수퍼마켓이나 그게 그거 같아 서서히 발길도 뜸해졌지요.
한 달 전쯤인가, 우연히 그 앞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건 또 뭡니까.
'총각네 야채가게'옆 '형제네 야채가게' 옆에 새 가게가 생겼으니 그 이름은.....
'머슴네'
황당하기도 하고 참 배짱 좋다 싶더군요. 그날 '총각네'와 '형제네'가 불을 환히 켜고 장사를 하던 동안 '머슴네' 문은 잠겨 있어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나 싶기도 했지요.
며칠 전 카메라를 들고 외출했던 날, 다시 그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새 '머슴네'는 간판을 내렸더군요. 대신 그 자리에 새로 생긴 가게는.......
'정직한 고기 총각'

'총각네' 옆 '형제네' 옆에 이번엔 '정직한 고기 총각'이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
'고기 총각'에게 그새 '머슴네'는 어디 가고 댁이 왔느냐 물으니 그저 "우린 머슴네와 아무 상관 없다"고 강조하더군요.
뭐 대기업도 서로 베끼고, 별다방 콩다방 천사다방도 옹기종기 모여 출혈경쟁하는 판에.. 총각들과 형제들과 고기총각 정도야 지나가다 한번씩 웃는 애교로 봐줄만 하네요.
이미 고기를 팔고 있던 총각들이야 속이 터지겠지만, 부디 고기총각도 '공동번영'하시기를.....참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죠. 에혀~~~
저렇게 해서 장사가 될까 싶었지만, 1년간 두 집 다 그럭저럭 번창하는 것 같았습니다.
총각네 뿐 아니라 형제네도 옆 가게를 이어붙여 평수를 넓혔더군요.
총각네로서는 꽤나 배 아픈 일이겠지만 공도동망 대신 공동번영이면 뭐 참을만도 하지..점점 총각네와 형제네가 나란히 들어선 가게 풍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총각네를 곧잘 다니다 거기나 집근처 수퍼마켓이나 그게 그거 같아 서서히 발길도 뜸해졌지요.
한 달 전쯤인가, 우연히 그 앞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건 또 뭡니까.
'총각네 야채가게'옆 '형제네 야채가게' 옆에 새 가게가 생겼으니 그 이름은.....
'머슴네'
황당하기도 하고 참 배짱 좋다 싶더군요. 그날 '총각네'와 '형제네'가 불을 환히 켜고 장사를 하던 동안 '머슴네' 문은 잠겨 있어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나 싶기도 했지요.
며칠 전 카메라를 들고 외출했던 날, 다시 그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새 '머슴네'는 간판을 내렸더군요. 대신 그 자리에 새로 생긴 가게는.......
'정직한 고기 총각'
'총각네' 옆 '형제네' 옆에 이번엔 '정직한 고기 총각'이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
'고기 총각'에게 그새 '머슴네'는 어디 가고 댁이 왔느냐 물으니 그저 "우린 머슴네와 아무 상관 없다"고 강조하더군요.
뭐 대기업도 서로 베끼고, 별다방 콩다방 천사다방도 옹기종기 모여 출혈경쟁하는 판에.. 총각들과 형제들과 고기총각 정도야 지나가다 한번씩 웃는 애교로 봐줄만 하네요.
이미 고기를 팔고 있던 총각들이야 속이 터지겠지만, 부디 고기총각도 '공동번영'하시기를.....참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죠.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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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8/11/01 08:47
그래서 '총각네' 옆에서 살아남은 '형제네'가 신기하더라구요.
착하게 살자...구글의 모토가 생각나는군요. Don't be ev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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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 2008/10/31 13:07
착하게 살자 풉! 착하게 장사하고 사이좋게 번성하고 정직하게 살고, 그럼 좋으련만..세상이 도와주려나요, 도와주겄지요? 도와줄 거라 믿는 1인!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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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ka58 2008/10/31 14:58
동네분들께 웃음을 팬서비스하려는 애교로 느껴지네요. 후후~~ 저희 동네엔 `우리 동네 텃밭`이 경쟁에 밀려 `총각네 야채가게`로 자리 바꿈했더라구요, 그런 풍경이 이젠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
아요. 누군가의 맘고생이 느껴지죠. -
kyoonjae 2008/11/01 02:07
지난번에 형제네 야채가게 포스팅 하셨을때도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젠 거기에다 정직한 고기총각까지 가세했네요.
고기총각네 집에서 고기 사고 쌈싸먹을 야채는 둘 중 하나에서 사면 되겠습니다. 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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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 2008/11/02 22:52
푸하하~세곳 총각들 모아놓고 이 해석을 들려줘야 하겠군요.
서로 눈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지 말고 남은 사과라도 함께 나눠먹으라고 말이죠.형제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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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 2008/11/02 02:13
푸하하하.. inuit님의 덧글 보고 한밤에 크게 웃어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해석 같으신데요? 크하하하...
(사실, 웃을 일만은 아니겠습니다만, 또 안타까워만 하고 있자니, 삶이 너무 팍팍한 겉 같기도...) -
엘윙 2008/11/02 20:47
와하하하. 재밌는 세상입니다.
어쩜 저렇게 바로 옆에 할 생각을 했을까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둘다 잘 되고 있는 모양이에요. 안없어진걸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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