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7 17:48

"엘 시스테마,꿈을 연주하다" 책이 나왔습니다


1년반 전 겨울 무렵 처음 알게 되어,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들은 엘 시스테마의 이야기(요기, 그리고 요기), 그리고 제가 이 책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요기)를 아마 알고 계시겠지요. 책 번역해 펴내는 일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전 감개무량합니다. 이 책은 제가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그리고 딱 한 번 우연히 만났을 뿐인 낯선 이들의 친절이 아니었으면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꽤나 감동적인 방식으로 이 책을 제게 전해준 호세에게 드디어 책이 나왔다고 어제 메일을 보냈더니, 호세 할아버지는 느린 우편을 도저히 기다릴 수 없다면서 48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DHL로 받아볼 수 없겠냐고 흥분하시더군요.^^  세상의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혼자서는 불가능했고 숱한 사람의 꿈과 수고를 모아 만든 이 책을 이제 세상 속으로 내보냅니다.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아래 옮긴이 후기를 붙였습니다. 쓸데없이 후기가 긴 탓에 접었으니 펼쳐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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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고 나서

클래식 음악이 어떻게 폭력에 노출된 가난한 아이들을 구원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처음부터 개인 교습이 아닌 그룹 단위로 클래식 음악을 가르치는 게 가능한 일일까?

음악으로 가난한 아이들의 삶을 바꾼 엘 시스테마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진한 감동에 뒤이어 떠오른 의문이었다. 나 자신이 문외한인지라 클래식 음악은 일부에 국한된 취미라는 편견이 있었던 데다, 잠깐 피아노를 배웠던 경험으로 미루어 개인 교습이 아닌 방식으로 어떻게 악기 연주를 배울 수 있는지 감이 오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 사소한 호기심이 결국 이 책을 찾아내어 우리말로 옮기는 인연으로까지 이어지게 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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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엘 시스테마,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그리고 구스타보 두다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베토벤 3중 협주곡, 말람보 공연 실황)

    Tracked from Omentie's Mind Healing Process 2010/09/12 00:03 delete

    최근 [엘 시스테마] 관련자료들이 국내에 많이 소개되어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책과 영화, DVD를 통해 엘 시스테마와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그리고 구스타보 두다멜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 위 사진의 맨 왼쪽은 엘 시스테마의 열렬 후원자인 베네수엘라의 카리베 은행이 5년 전 엘 시스테마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책의 번역본입니다. 엘 시스테마의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고, 관련..

  2. Subject 지저깨비의 생각

    Tracked from zizukabi2's me2DAY 2010/09/12 17:20 delete

    교보가 아닌 영풍에서 구입한 책. 역시나 장한나님의 말씀이 책띠에 써 있다. 이 책을 옮긴이의 글을 읽어보고 더 읽고 시었던 책. 음악이 삶을 변화시키는 거야? 쥐는 아니고…

  1. 이쁜이 2010/08/17 20:44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 전 다녀온 카라카스 빈민촌의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저는 거기서 빈민을 위한 빈민정책이 무엇일까 고민을 좀 했어요. 특히 차베스 대통령의 포퓰리즘 혹은 친빈민 정책과 관련해서.
    선배 책 읽어보고 싶어요. 사인 받아야 되는뎅.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17 23:18 address edit & del

      엇~ 작년 9월에 내가 가려다 못간 카라카스를 네가 다녀왔구나. 부럽....
      내가 못다이룬 꿈을 네가 이룬 것이냐 ^^

  2. 2010/08/17 22:1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17 23:19 address edit & del

      이런저런 곡절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어쨌든 책이 나오니까 좋네 ^^

  3. Favicon of http://happylion.co.kr BlogIcon 즐거운사자 2010/08/17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소개하신 글을 보고 당장 마음이 동해서
    알라딘에서 책을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아직 출간되진 않았나 보네요.
    뭐, 그래도 좀 더 기다릴 용의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17 23:20 address edit & del

      이번 주말에는 서점에도 다 깔리지 않을까 싶네요. 기다려주신다니 고맙습니다 ^^

  4. ryung 2010/08/18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드뎌... 축하 ^^. 책 나온 것 보고 "얼쑤 좋네~" 라는 기분이라니... 참 좋네.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18 17:07 address edit & del

      히히~고맙다. 끝낸 것 자체가 얼쑤~좋다는 것이쥐 ^^
      너도 얼른 논문 끝내고 '얼쑤 좋네~'하길 바래!

  5. Favicon of http://zizukabi.blogspot.com BlogIcon 지저깨비 2010/08/18 15:21 address edit & del reply

    산나님의 책과 글은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희망과 꿈, 감동에 대해서 주제가 연결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늦깍이로 다른 길을 가는 분들의 인터뷰, 산나님의 책...

    블로그에 올려주신 링크의 글을 다 읽으면서 찐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
    좋은 책을 내셨구 고생하셨네요. ^^
    이 책을 읽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18 17:08 address edit & del

      사회가 정해준 룰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내는 분들께 제가 심하게 꽂히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6. Favicon of http://www.ufosun.com BlogIcon UFO 2010/08/18 16:08 address edit & del reply

    전문작가로....학생이 책내는 것 또한 드문 일!!!
    책걸이 안하나?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18 16:46 address edit & del

      8월 중에 1개 더, 9월에 1개가 더 나올 예정. 몰아서 책걸이 한번 할까? ^^

  7. nabi 2010/08/18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축하합니다!
    애쓰셨다고 등이라도 두드려주고 싶으네요. 주제넘게^^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18 17:34 address edit & del

      등 토닥여주시니 기분 좋은데요 ^^ 감사합니다!

  8. 코미 2010/08/18 20:07 address edit & del reply

    책걸이 원츄! ^^*
    학교를 안나오신다니 어디서 뵈어야 하나요???
    이번에도 또 사인 받아야지요~ㅋㅋ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21 13:44 address edit & del

      학교 갈 날짜가 곧 다가옵니당~^^ 학교에서 뵈어요

  9. falda 2010/08/18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선배, 축하드려요 ~
    이글 제 블로그에 링크합니당~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21 13:44 address edit & del

      고마우~팔다양 번역하는 책은 언제 나오남?

  10. 지아 2010/08/21 12:57 address edit & del reply

    언니 축하해요~~ 근데 이 글을 왜 지금까지 못봤지? ㅋㅋ 책 꼭 찾아볼게요.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21 13:44 address edit & del

      고마우~

  11. lebeka58 2010/08/21 17: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하! 글군요.'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올리실 땐 전 이미 알았더랬지요. 조만간 산나님의 터닝 포인트가 있으실거란 느낌이요. 산나님의 새로운 소통 방법이 모두에게 넘치도록 행복을 가져다 주었으면 하고 하고 바란답니다.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21 23:35 address edit & del

      항상 분에 넘치도록 해주시는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그 터닝포인트도 조만간 책으로 나온답니다.저번에도 그랬지만 책이 나오기 전엔 좌불안석예요.
      기꺼이 시간을 내어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신 분들께 누를 끼치진 않아야 할텐데 말이죠...

  12. 김지영 2010/08/24 16:04 address edit & del reply

    선배 책 받았어요 어째 독자가 더 떨릴까요ㅎㅎ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24 22:01 address edit & del

      잠시후엔 '아니 무슨 번역을 이따위로!'하면서 떨게 될지도..^^;

  13. 박희철 2010/08/26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깔끔한 번역과 편집이더군요. 이제쯤 번역되지 않았을까하며 가끔 찾아봤었는데, 꼭 1년을 기다렸네요. 가슴을 뛰게 하는 엘 시스테마,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이렇게 소개하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8/27 20:11 address edit & del

      1년씩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4. Favicon of http://omentie.net BlogIcon omentie 2010/09/12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런 이 책의 번역자 분이셨군요!
    제 포스팅에 달린 트랙백을 이제야 발견하고 부랴부랴 방문하였습니다. ^^
    좋은 책 번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_)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의 팬이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너무 반갑습니다. ^^

    •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BlogIcon sanna 2010/09/13 01:06 address edit & del

      ㅎㅎ 네. omentie님 블로그 글 읽고, 저보다 더 열렬한 팬이시구나, 하고 반가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