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가로지르다
최악의 하루가 될 뻔 했다. 컨디션이 엉망진창인데 오후 2시반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가서 별로 만나고 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은 미국인을 만나고 돌아와 만난 내용을 30분 안에 정리해야 하는 상황. 상대방이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점과 코엑스점을 거꾸로 알려줘서 코엑스에 갔다가 그랜드로 다시 가느라 약속 시간에 늦었고, 그 바람에 그나마 짧은 미팅시간이 더 줄어들었고 (이건 다행 ^^), 간단한 영어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완전히 체면..